전남 구례군이 지난 7일 오후 2시 구례군실내체육관에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국 최초로 열린 이날 '흙 살리기 선포식' 기념사에서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구 온난화로 매년 서울 면적의 100배 이상의 땅이 사막화가 되고 있다"면서 "흙을 살리는데 우리 모두의 힘이 모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어 "우리 구례군은 2017년 친환경 농업도시 선포식과 2022년 2050 탄소제로 청정구례 선포식 등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의 도시 구례 건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흙이 생명이고, 흙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지구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우리는 전 세계인을 향해서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구례군의 흙이 완전히 되살아나는 그날까지 구례군의 모든 흙에 관한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여 건강한 흙의 인증 소프트웨어를 운영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과 흙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생태농업 벨트를 조성해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청춘 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흙 살리기를 위한 자연순환 유기농업 장려 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겠다"면서 "이 흙 살리기 운동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모델이 되어 전국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에는 국회 제21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서삼석 위원장을 비롯하여, 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 권영진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산림청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강기갑 전 국회의원 외 구례군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