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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첨단바이오 미·중 중심의 패권 따라잡을 방안은?

최근 바이오 분야 R&D는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해 유전자 시스템을 설계·제작·조립하는 ‘발명’의 합성생물학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합성생물학의 전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인프라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의 산업과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12대 국가전략기술 전문가 간담회 ⑬ 첨단파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무부처 관계자 및 연구원, 대학, 민간기업들이 함께 향후 바이오기술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류효진 사무관은 “현 첨단바이오 시장은 미·중 중심의 기술패권가열로 각국이 수천억에 달하는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가하면 인력양성과 세제혜택 등을 담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있다”고 현황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정부는 기초연구에 대부분의 투자가 집중돼있다”며 “향후 10년 내 제조산업의 바이오 전환율 30% 달성을 위해 예타조사가 진행 중인 '바이오파운드리 및 활용기반 구축사업' 이 차질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노윤길 사무관은 “현재 국내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기업은 CJ 제일제당이 유일하나 향후 구축 혹은 활용의사를 밝힌 기업은 100여개 이상”이라며 “산업과 마켓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실증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더불어 핵심기기·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학계에서는 융합인재 양성, 국제경연대회 정부지원 등 젊은 인재의 합성생물학 생태계 진입을 위한 유인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정찬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는 실제로 대학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창업한 뒤 현 기업가치가 22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깅코사(Ginkgo)를 예로 들면서, “국내에서도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주 교수는 이어 “미국은 6,500억 규모의 인력양성 지원을 통해 초·중·고등교육 과정부터 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의약품에 치중하지 않고 합성생물학의 특징을 고려해 조기 융합인재 육성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4년 전부터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해 온 CJ제일제당 BIO기술연구소 신용욱 상무는 “현재 정부가 공공 파운드리 구축 사업을 예타 추진 중이나 선도국에 비해 하루하루 기술이 뒤처지고 있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공공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의 패스트트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완주 의원은 “8월 예타 결과를 앞두고 있는 공공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사업이 향후 본격 추진되면 대기업을 포함해 중소기업도 참여해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춰서 시장의 견익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무부처에게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인력양성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경연대회 활성화와 더불어 iGEM과 같은 국제경연대회 참여를 위한 기회비용을 정부가 일부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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