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판매된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가 검출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마시던 소주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이모씨의 신고를 받고 관련 제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조사를 의뢰한 결과, 소량의 경유가 검출됐다.
문제가 된 소주는 청주에 있는 한 주류 도매상이 지난 2월 25일 제조사에서 공급받아 해당 음식점에 지난달 2일 30병을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가 인체에 들어가면 자극, 구역질, 설사, 두통,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참이슬 제조사인 하이트진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 일부 제품의 내∙외부에서 석유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통과정에서 취급 부주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참이슬 제조 공장은 생산과정에서 경유성분이 함유된 석유류 제품을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고 생산 공정에서 경유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식 결과를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경유의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