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출경이 지연되고 있다.
통일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는 4월 3일 오전 9시까지 북한 측이 개성공단 근로자 출입경 동의 통보를 보내지 않아 남측 근로자 179명과 차량들이 경의선 CIQ 인근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계획된 출경 인원은 484명, 입경 인원은 436명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잔류하고 있는 인원은 861명으로 집계됐다.북한 측은 지난 3월 27일 개성공단 출입경 업무 채널로 활용돼 온 서해지구 군 통신선 차단했다. 이 때문에 개성공단 출입을 위한 통행업무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매일 오전 7시50분~8시께 우회적으로 통보돼 왔다.통일부 측은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간부회의 결과를 통해 추가 조치가 구체화될 것”이라며 “만약 승인이 계속 늦어진다면 입경하지 못한 근로자들은 개성공단에 체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