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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행 인사청문회..."여야 의원들 후보자 적격성 두고 고성"


5일 진행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두고 고성이 오갔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성인지 감수성 등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했고, 여당은 해명 기회를 제공하며 엄호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행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과 성범죄 보도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와 관련해 “위키트리는 2018년 스팀잇이라는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사를 제공하는 대가로 코인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코인 지갑을 공개할 수 있냐”고 했고, 김 후보자는 “코인을 사고 판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의 서면답변도 불성실한 데다가 요청한 자료 중에 거부한 자료부터 사생활 보호,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등으로 제출이 안 된 자료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후보자 발언과 달리 배우자 및 직계비속에 대해 일체의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2015~2017년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자녀의 학적 변동 사항, 주식 백지신탁 및 집무관련성 심사 청구 신고 내용 등 자료를 요청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과거 위키트리가 게시한 성범죄 관련 기사를 거론하면서 “여성 인권이나 2차 피해는 개의치 않고 소회 수만 올리면 성공한 기업이라는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했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저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이게 대한민국의 언론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를 향한 야당의 압박이 거세지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방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문정복 의원을 향해 “국무위원이 될 후보자인데 답변을 틀어막으면서 끼어들지 말라고 하면 왜 불렀냐”며 질의 방식을 문제 삼았고, 문 의원은 “의원이 발언하는 것을 가지고 가타부타하냐”고 따졌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에서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되었다는 질의도 하고 민주당 대변인 논평까지 나왔다"며 "정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제가 언론과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는데 어떻게 여사가 저를 픽업해서 이 자리에 갖다 놨다고 하냐"면서 "여사의 도움을 받아서 이 자리에 왔다고 결단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조용히 해”, “왜 반말해”, “많이 컸다”는 등의 거친 표현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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