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보도전문채널 YTN 지분 매각에 대해 "반성 없는 정권의 전방위적 방송장악 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YTN 매각 과정에 대통령실과 정부가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YTN 매각을 둘러싼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방송법의 조속한 처리 등 정권의 방송 사유화 시도를 국민과 함께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국회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산업부가 'YTN이 계속 영업이익을 낼 거란 보장이 없는데 계속 보유하겠다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한전KDN과 마사회에 내리자마자 두 공기업은 매각을 결정했다“며 ”YTN 매각 전 과정이 온통 의혹투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대 주주로 발표된 유진그룹도 충격적"이라고 지적한 뒤 "유진그룹 회장은 과거 특수부 검사에게 내사 무마를 대가로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 이로 인해 10년간 운영해 온 나눔 로또 복권사업의 수탁사업자 선정에도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YTN 매각 측인 한전 KDN과 한국마사회는 유진기업을 낙찰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