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방부 김관진 장관 수신 명의로 배달된 소포에 든 백색 가루는 밀가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백색 가루 성분을 분석한 경과 밀가루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배달된 노란색 봉투에 담긴 소포에는 백색 가루 봉지와 괴문서가 들어있었다. 문서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라고 적혀 있었다.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위기관리 태스크포스 공조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을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시도 행위로 보고 용산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통해 발신자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근무지원단의 X-레이 검사에서 소포가 적발됐다"면서 "국방장관 경호를 강화하고 국방부 청사 안팎의 경계 검문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