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청정기의 가격이 비싸다고 주요 성능이 우수하지는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 전제품(6업체, 22종)을 대상으로 표준사용면적, 탈취효율,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등 품질과 필터교체비용 등 연간 유지∙관리 비용 등을 비교∙평가했다.
공기청정기 22종을 대상으로 핵심기능 등 품질과 유지비용을 시험∙평가한 결과,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공기청정기능이 우수한 것은 아니었다. ‘교원(KW-A02G1)’ 제품은 탈취효율 측면에서 ‘우수’했지만, 가격(45만원) 및 연간 유지·관리비용(18만 4천원)이 비싸면서 표준사용면적(19.0㎡), 소음(보통) 등 품질이 떨어졌다.
‘청호나이스(CHA-550ZA)’ 제품도 가격(48만원) 및 연간 유지․관리비용(24만9천원)이 비싸면서 표준사용면적(31.9㎡), 탈취효율(보통), 소음(보통) 등 품질이 떨어졌다.
필터교체비용 등 연간 유지∙관리비용은 유사 표준사용 면적을 가진 제품간 비교할 때 최대 5.9배(43만4천원)가 차이 났다.
특히 월풀 제품 2개 모델은 필터교체비용에 교체서비스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데도 연간 유지∙관리비용이 제품가격에 비해 1.3배, 1.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의 경우 표준사용면적 등 기준에 부적합했다. 교원, 청호나이스, 코웨이 등 일부 제품은 전기용품안전기준 및 효율관리기자재 운영규정에 부적합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 측은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는 표준사용면적, 탈취효율 등 주요 성능뿐 아니라 유지∙관리비용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