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25일 개최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강전애 선관위원이 전했다. 그러면서 "파리올림픽 이전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전대 시기를) 잠정 확정했다"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다음 달 25일 안에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당원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도록 하는 현행 규정을 고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지, 얼마나 반영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위는 의원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도 나선다.
관심을 모았던 지도체제 변경 문제는 이번에 논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에 무게가 실린다.
선관위 부위원장인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대 개최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지도체제 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대 선관위와 당헌·당규개정특위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선관위원에는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7명이, 외부 선관위원에는 김연주 시사평론가, 강전애 변호사가 임명됐다.
당헌당규특위 위원장에는 3선의 여상규 전 의원이 임명됐고,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 오신환 당협위원장, 김범수 전 당협위원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