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고 버려지고 학대받는 아이들이 한 해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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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 피해 아동수는 511명, 실종 아동 수는 1만655명, 아동학대 피해 아동 수(2011년 기준)는 1만1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의 스쿨존 수는 40% 확대됐음에도 스쿨존 내 교통사고 사망률은 5년째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실종아동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만여 명이 넘는 아동이 실종 선고됐고 이 가운데 143명은 여전히 부모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미발견 실종아동율은 전년에 비해 3배가 증가한 수치다.
아동학대 건수 또한 증가 추세다. 2011년 아동학대 상담신고 건수는 1만146건으로 전년에 비해 약 1000여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사례 접수건수는 8천325건이었고 두 번 이상 신고된 건수는 1천325건에 달했다.
박의원은 “정부가 각종 아동보호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피해 아동 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스쿨존 내 교통사고 감소, 장기실종 아동 수색, 아동학대 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