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육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육교사의 총 보수는 155만원(급여 131만원, 수당 24만원)으로, 2009년 대비 17만원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보육교사의 희망 급여인 월 평균 184만원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직장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8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공립, 사회복지법인이 188만원, 182만원이었다.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각각 145만원, 138만원에 불과해 격차가 상당했다. 대도시, 중소도시보다 읍·면 지역일수록, 시설의 규모가 클수록 보육교사의 급여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학력은 전문대학 졸업이 51.6%, 4년제 졸업이 23.9%, 고졸이 15.7%를 기록했다. 경력은 4년 5개월로 2009년(4년)보다 5개월 늘어났다.
더불어 지난해 4인가구(취업父·미취업 母·영유아 자녀 2)의 월평균 보육비는 26만1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3만5000원보다 7만3700원 감소한 수치다.
영유아가 속한 전체 가구 중 영유아 1인의 월 평균 보육비용은 20만8700원으로, 가구소득 대비 비율은 5.4%로 집계됐다. 비용은 지난 2009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소득대비 비율은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 사항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육아 종합지원센터를 확충해 가구 여건별로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공개 등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