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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기후위기 해결책은? 신재생에너지 관련회사를 설립하는 대기업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공시 대상인 우리나라 88개 대규모기업집단들 가운데 한화, 엘지, 롯데 등 6개 집단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회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인수를 통해 15개 회사를 자사의 계열사로 편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한화는 태양광 발전과 관련해 ‘경남인사이트 루프탑 솔라1호(주)’ 등 5개 회사,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2차 전지와 관련해 ‘한화모멘텀(주)’, 그리고 에코 바이오 에너지 관련해 ‘부여바이오(주)’, ‘여수에코에너지(주)’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8개사를 설립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회사를 신규로 편입했다.

 

한화는 그동안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군 별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일부 사업부에 대한 계열사간 스몰딜을 추진해 왔다.

 

이밖에 엘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 관련 ‘(주)엘지 유플러스 볼트업’, 엘에스는 전기 차 충전 서비스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해 ‘(주)에너지링크나주’를 설립했고, 롯데는 2차 전지 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롯데 인프라셀(주)’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다른 120여 개 나라와 함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3배 확충하고 에너지 효율을 2배로 높인다는 재생에너지 서약에 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을 실천하겠다는 전 세계 36개 회원국 가운데 32위로, 아태 국가인 일본 21%, 필리핀 23%, 호주 24%, 태국 15% 보다도 낮은 8%수준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용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전례 없는 대규모 설비 추가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2030년까지 전 세계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로 확충한다는 국제 사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를 연간 최소 16.4% 증설해야 한다.

 

사실상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해 오고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은 오늘날 기후위기를 초래한 원인 제공자임을 부인할 수 없다. 보다 많은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도전해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살리는 해결책도 내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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