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7시 2분에 백령도 남서쪽 3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해 경기도 서해안 지역에서 건물이 5초 정도 흔들렸다”며 “서울 수원 안산 등 수도권 내륙지역에도 약한 진동이 감지됐지만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1978년 이후 6번째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달 21일 전남 흑산도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번 진앙 반경 50km 이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4.0이상 2회, 3.0 이상 2회, 3.0 이상 4.0 미만 11회, 2.0 이상 3.0 미만이 25회 발생했을 정도로 지진다발지역이라고 밝혔다.
지헌철 한구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천 앞바다에서 빈발하는 지진을 주향 이동단층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 센터장은 "앞으로도 인천 앞바다 등에서는 계속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한반도와 주변 가까운 바다에는 거대 대륙판 등의 경계가 없어 지진이 나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