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업무 중 건망증 증세를 겪고 있다.
엠브레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건망증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63.1%가 건망증 증세를 겪고 있고, 이등 중 53.3%는 정보 과부하로 인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았다. 디지털로 접하는 많은 정보와 스트레스, 디지털기기에 대한 무조건적인 의존이 건망증 혹은 디지털치매를 유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치매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저하되고 각종 건망증 증세가 심해진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다. 디지털 치매는 뇌 질환이라기보다는 정보 과다로 인해 뇌가 주변 정보를 밀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일할 때와 쉴 때 쓰는 뇌가 각각 다르다. 쉴 때는 자아정체성∙대인관계 등에 관여하는 뇌가 활발히 작동하는데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쓰게 되면 이 영역의 뇌 발달이 떨어진다. 사용자가 디지털기기 사용시간을 잘 통제해야 뇌가 불균형적으로 발달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디지털기기의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디지털 치매를 막으려면 디지털기기에 모든 것을 의존하던 습관을 수정해, 간단한 정보는 반복해 말하고 쓰면서 뇌기능을 활성화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