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57)이 최근 대기업들이 기존 그룹 내부거래 물량을 외부에 공개하고, 입찰에 부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들끼리 심한 경쟁을 하도록 유도해 납품가격을 깎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노 위원장은 31일 ‘새 정부 공정거래 정책 간담회’에서 연합회 회원사인 주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임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공정거래 정책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한 “입찰을 반복하며 가격을 깎는 행위는 국민들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기업을 고발할 경우 담합이 적발되면 개인까지 고발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가격담합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