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내린 폭설과 관련해 재난구호기금 61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 동원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제설제, 제설장비 확보 등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제설 장비 9천7백여대를 총동원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장비 동원과 민간 장비를 임차하는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 투입하고 있다”며 이면도로, 보행자도로 등 후속제설이 필요한 도로 제설에 대해 공무원 등 25만여명의 가용인력을 제설 작업에 신속하게 투입하기로 했다.
또, 퇴근 시간 시내 버스와 법인 택시 등을 집중 배치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해 대중 교통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54억5천만원을 피해 복구에 지원하고, 복구 현장에서 제설제와 제설 장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19억원을 즉시 교부할 예정이다.
재해구호기금 6억5천만원은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물에서 대피한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 51세대 82명에 대해 안전한 거주 환경이 확보될 때까지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전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5천178세대, 1만5천400여명의 일상 회복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이종돈 실장은 “28일 13시부로 경기도에 발효된 모든 대설 특보가 해제됐지만 아직 눈으로 인한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습설로 인한 2차피해 수습을 위해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경기도는 27일 2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오후 적설로 지붕이 붕괴된 의왕시 도깨비 시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만나 위로하며 신속한 피해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