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국가 애도기간(’25.1.4. 24시까지) 중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연기‧취소하고 시민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하며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31일 밤 11시부터 1월 1일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과 퍼포먼스는 취소하고 엄숙하고 질서있는 분위기 속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 한다고 밝혔다.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민간인사만 참석할 예정이다.
광화문을 캔버스 삼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에서 설치된 조형작품은 국가애도기 간 중 애도문구 표출과 함께 사운드 없이 조명·영상만 상영한다고 밝혔다. 31일 진행예정인 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에선 조명쇼는 취소하고 카운 트다운도 소리없이 영상만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DDP’는 음향을 최소화해 진행한다.
이외에도 세종문화회관 벽면파사드인 ‘아뜰리에 광화’ 및 광화문 해치마당 미디어월도 사운드 없이 애도문구 표출과 영상만 표출하고 청계천에서 진행중인 ‘서울 빛초롱축제’도 조형물 점등만 유지하고, 광화문마켓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영한다.
28일부터 진행중인 50개국 인플루언서 3500여팀이 참여하는 ‘서울 콘’은 행사, 공연은 취소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및 거래를 지원하 는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1월 1일에 각 자치구별 일출 명소인 인왕산, 아차산, 도봉산, 월 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산과 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해맞이 행사에 서는 사고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당초 예정되어있는 자치구별 해맞이 축하공연은 취소하고 경건하게 진행하도록 자치구에 안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