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지역화폐 예산 확대로 골목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 충격으로 실질 GDP가 6조 3000억 원이 증발했다. 이는 가구당 약 50만 원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예상했던 비상계엄 청구서가 우리 국민들 앞에 떨어졌다. 외상값을 갚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통계를 인용하지 않아도 소상공인, 직장인, 주부, 청년과 노인 등 국민 누구 하나 고통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멈춘 경제 심장을 뛰게 해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관해선 “변화하는 세계 정세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우리 경제와 산업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실용적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국내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자동차를 포함해 우리 수출 주력 산업은 물론 무역 통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준비해서 이슈별, 업종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마찬가지로 이를 위해서 정부와 국회, 기업과 민간이 하나가 돼 서로 협력해 지혜를 모아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 헛된 말도, 미명도, 진영도 아니다. 탈 이념, 탈 진영의 실용주의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쓴 구호는 어떤가. 좋은 구호를 쓰면 된다. 말이 오염되지 않게 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