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 심판에 출석해 조는 모습이 포착되자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12시 47분쯤 헌재 청사에 도착해 별도의 대기 장소에서 머물다 오후 1시58분쯤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 기회를 통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신문하기도 했다. 약 4시간 44분간에 걸쳐 진행된 변론 중 2시간 30분가량이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에 할애됐다. 재판 시작 4시간이 지나가자, 윤 대통령은 눈을 감고 조는 모습이 TV 화면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이 조는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팔자 좋네. 가지가지 한다", "어떻게 자기 탄핵 재판 중에 자냐. 감방에서 자라", "계엄 이후에 국민은 화병에 걸렸는데. 그동안 정무를 어떻게 봤을지 뻔하다" "거짓말 모의하느라 바빴는 지 법정에서 잠을 다 자네" 등의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이 향후 모든 변론 기일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 달 5일 탄핵 심판 5차 변론 기일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기일에는 어떤 황당한 변과 국민이 '보기 민망한' 장면을 연출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