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전환' 영향에 1,420원대로 내려앉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8원 하락한 1,424.1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약달러 흐름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전자제품에도 "상호관세를 예외로 하겠다"고 말한 다음날 "부과하겠다"는 입장 선회로 혼란을 주기고 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일 99.00까지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으나, 99.25로 여전히 100선을 밑돌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7.2110위안으로 고시했다. 엔/달러 환율은 1.10엔 내린 142.41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