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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고온다습한 여름과 탈모

 

6월 17일부터 지난 4일까지 49일간이나 계속됐던 이번 장마는 장마 최장기간 기록을 세우고 드디어 끝이 났다.

장마만 끝나면 습한 날씨와는 이별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폭염과 함께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면서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무덥고 습한 날씨에 두피도 예민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한 날이 계속되면 두피는 각종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염증은 물론 탈모로까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탈모 환자들에게 탈모 증상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계절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가을’보다 ‘여름’이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사실 온도와 습도의 변화 같은 계절적 요인이 탈모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자외선은 모발을 푸석푸석하게 하고 멜라닌색소를 파괴시켜 탈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땀과 피지분비가 늘어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모발과 두피에 쉽게 엉겨 붙기 때문에 가려움증과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에 두피와 모발이 약해지며 탈모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 것이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다시 회복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평소 두피 건강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지성 두피라면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시기에는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사용하고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도 선풍기나 자연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완벽하게 말려 세균증식을 막아야 한다.

특히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및 모발 보호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리치피부과 오원규 원장은 “요즘 같은 시기에 특히 두피 염증은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귀찮더라도 미리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탈모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만일 하루에 대략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등 탈모 진행이 의심된다면 곧 가까운 병원을 찾아 탈모의 정확한 원인과 진행 상황에 대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탈모 초기인 경우 약물치료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탈모라고 해서 조급한 마음에 무조건 모발이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모발이식을 꼭 해야 하는 경우라면 모발이식에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전문의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 원장은 “탈모의 정확한 원인 규명 없이, 탈모 진행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수술을 진행하면 재수술하게 될 확률이 99%나 된다. 때문에 성급하게 수술하는 것보다 전문의와 꼼꼼하게 상담하고 확인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탈모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탈모가 심한 경우, 탈모 범위가 넓은 경우 등은 증상별 다양한 치료를 꾸준히 시도해야 한다”며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의 진행 방향과 속도를 고려해 주변 부위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 부위 탈모로 인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머리 스타일이 연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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