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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조정래의 「정글 만리」,하루키 독주 저지

 

7월 1일 소동에 가까운 화제 속에 발간돼 베스트셀러 1위를 고수해 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민음사)가 14일을 기해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4위로 밀려났다. 정권 교체를 이룬 주인공은 「정글 만리」(해냄)의 조정래와 「살인자의 기억법」(문학동네)의 김영하 작가다.

덕분에 올 여름 펼쳐지고 있는 유례 없는 ‘소설 대전’은 백가쟁명의 양상으로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거장 조정래의 독주가 가장 유력하지만 김영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중진 작가라는 명성에 비해 흥행은 신통치 않았던 김영하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종합 10위권 안에 든 것은 처음 있는 ‘사건’이다.

「정글 만리」의 급부상은 조정래 고정 독자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넓힌 네이버 연재 효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중국이라는 21세기 욕망의 암투장을 조명한 「정글 만리」는 소재 자체가 이슈가 된 데다 연재 당시부터 재미있게 잘 읽힌다는 입소문이 돌았다.

이진숙 해냄 편집장은 “통상 네이버 연재소설의 고정 독자가 20대인 데 비해 「정글 만리」는 30, 4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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