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재난 상황 전파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가 재난 상황을 선포하면 공사 시행 부서→공사 시공사∙감리단→ 하도급 업체→현장 근로자에게 4단계로 전달된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재난 상황 전파 시스템을 2단계로 줄였다.
서울시가 재난 상황을 선포하면 공사 시행 부서가 곧바로 시공사, 감리단, 현장 소장, 현장 근로자에게 동시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공사 시행 부서는 당일 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의 휴대폰 번호까지 기록해 바로 연락하게 된다.
또 재난 상황 접수와 동시에 현장에 비상 사이렌을 울려 곧바로 공사를 중단하고 대피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공사 관리부서와 실제 공사 현장 간 비상 연락 시스템 관리를 전담하는 ‘안테나 공무원(가칭)’을 배치해 시설물 및 공사장 현황 관리, 비상 연락망 등록 업무를 전담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지하 등 특수 공간에 상황을 전파하기 위해 사이렌, 무전기, 인터폰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