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경제권이 40~50대 주부에게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대한민국 성인남녀 1014명을 전화로 설문한 결과 기혼자의 59.8%가 아내에게, 미혼자의 40.9%가 어머니에게 생활비 관리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생활비를 각자 관리하기보다 공동으로 관리하는 비율이 높았고, 아내에게 맡기는 비중이 커졌다.
국민이 자기 주도로 쓸 수 있는 생활비 평균은 10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업주부가 178만2000원으로 지출 규모가 가장 컸고, 자영업자(123만6000원), 화이트칼라(103만50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 국민은 또한 전∙월세 비용 등 주거 관련 지출(22.1%)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고 식료품비(21.5%), 교육비(21.4%)가 그 뒤를 이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