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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거품빠지는 중국 부동산, 중국경제는 경착륙하나?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의 거래물량이 뚝떨어졌다. 올 10월부터는 베이징시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25% 가량이나 줄었다.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도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정책 방향은 계속되어 거래량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한 두가지만 내놓은 것은 아니다.

현재 몇 가지를 시리즈식으로 내고 있는 데 그 첫번째가 거래 물량을 떨어 뜨리는 정책이다. 거래가 너무 많이 이뤄질 경우 부동산 시장이 과열 된다고 보기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부동산개발 회사들의 자금줄이다.

지난8~9월까지부동산 개발회사들의 자금 여력은 두 자릿수로 눈에 띄게 줄었다. 또 일반국민들의 주택구입에 대해서도 자금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재한조치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전체, 중소 도시로까지 확대 되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서민용 주택 1천만 건립추진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정책이다.


중국경제, 당분간은 하락추세가 불가피

서민주택 1천만 가구 건립사업의 착공률이 98%에 이른다는 게 신화통신의 보도다. 이렇게 많은 주택을 짓게 되면 나중에 집값 하락 폭이 조금 더 커지지는 않을까 우려되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부동산 시장의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서민용 주택이 아니라 고급주택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서민용 주택보급을 확대하는 것은 부동산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붐을 일어나게 해주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서민용과 고급형주택으로 명확하게 나눠져있다. 서민용 주택 건립이 집값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 이유다.

중국 바깥의 경제 상황도 좋지않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세계경제안에서 중국경제 또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내수진작이라는 얘기가 많이나오고는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대외 수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경제구조다. 구미지역의 경제가 좋지 않으면 중국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자칫하면 연말과 내년초에 경제 성장률이 뚝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많다.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이 7%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중국에서 나오는 전망은 다르다. 올 4분기에 9.4% 가량 성장해서 올해는 연간 9.5%의 성장을, 내년 1분기에는 적어도 8%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은 여전히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당분간 하락 추세가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의 긴축 정책, 1년후 경기 부양쪽으로 갈 가능성 높아 현재의 중국 경제상황은 글로벌 위기와 맞물려서 우리기업들의 입장에서 볼 때 굉장히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내년초에 중국이 7%대로 떨어져서 종착역이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들린다. 하지만 우리기업들이 그런 부정적인 전망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현재 중국경제는 수출 위주에서 내수 위주로 옮겨가고 있는 전환기다. 제조업 일변도에서 새로운 서비스업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시기에 리기업들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지나치게 민감하기 보다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수요가 어디에서 생기고 있는가를 계속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가 추진중인 긴축정책은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정책도 앞으로 1년정도 더 긴축하다가 경기 부양쪽으로갈 가능성이 높다. 경제에 대한 고삐를 너무 죄었다가는 경기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MBC 이코노미 매거진 11월호 P.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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