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북 의성에서 3년3개월만에 구제역 확진 판명이 것에 이어 나흘만에 경북 고령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 농장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농장의 돼지 30여 마리는 발굽이 벗겨지고 출혈이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이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증상이 나타난 월산리 농장 돼지들을 우선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상관찰과 혈청검사 등을 통해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 농장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자돈 650마리와 모돈 225마리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