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옥시레킷벤키저가 판매하는 주방세제의 산성도(pH)가 기준치보다 낮고 표시사항도 위반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제품을 회수하고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이 '데톨 3 in 1 키친 시스템' 3개 제품의 pH를 측정한 결과 평균 4.0으로 보건복지가족부고시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에 따르면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채소나 과실을 씻는 데 사용하는 1종 세척제는 pH가 6.0∼10.5이어야 한다. 또 이 제품은 손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표기하고 있으나 pH가 낮아 충분히 씻어내지 않으면 경우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롯데면세점은 5일 올 상반기 매출이 1조 6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사상 최고치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1조 5천억 원보다 6.67% 증가한 수치다. 롯데면세점에서는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올해 1~6월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은 140만 명으로, 일본인 130만 명보다 많았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937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9059억 원보다 3.4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601억 원보다 19.46% 감소해 484억 원으로 줄었다. 신세계면세점(구 파라다이스 면세점)도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76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실적이 유지될 경우 지난해 1350억 원 보다 소폭 늘어난 1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한 달간 팔린 수입차가 1만4천953대(등록대수 기준)로 전년 동월보다 38.9%나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6월과 견주면 16.9% 증가한 수치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8만9천440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7만3천7대보다 22.5%나 증가했다. 배기량별로는 2천㏄ 미만이 8천56대로 53.9%를 차지하며 뚜렷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2천∼3천㏄ 미만은 4천920대(32.9%), 3천∼4천㏄ 미만은 1천722대(11.5%), 4천㏄ 이상은 255대(1.7%)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1천744대(78.6%), 일본이 2천123대(14.2%), 미국이 1천86대(7.3%)로 '유럽 쏠림'이 계속됐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9천315대(62.3%), 가솔린이 5천175대(34.6%), 하이브리드가 463대(3.1%)였다. 구매유형별로 보면 개인구매가 9천146대로 61.2%, 법인구매가 5천807대로 38.8%였다. 개인구매를 다시 지역별로 보면 서울 2천557대(28.0%), 경기 2천530대(27.7%), 부산 614대(6.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천683대(29.0%),
지난달 서울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52% 오르며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만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는 총 79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35건에 비해 13.3% 감소했다. 전국 주택 기준 전세가격은 2008년 말보다 30.98% 뛰어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 10.21%의 3배에 이른다. 전세가 상승률은 2010년 7%, 2011년 12%로 고공행진을 하다가 지난해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2.75% 올랐다. 전세가격 시가총액도 13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약 2200조 원 규모인 주택 가격 시가총액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는 전세 거래가 실종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 세입자들이 보증금 대출을 감수하면서까지 살던 집에 눌러앉는 경우가 많아 전세 물량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30일 대형마트 유제품 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우윳값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대형마트 관계자들이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값을 리터당 250원(10.6%) 올릴 때 대형마트 마진은 종전보다 11.1%(50원) 오른 500원이 된다. 1리터 우유를 1팩 팔 때마다 우윳값의 19.2%에 달하는 500원의 마진이 대형마트에게 떨어지는 셈이다. 국내 흰 우유 시장은 2조 5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중 대형마트 매출은 40%인 1조 원 정도로 알려졌다. 제조업체로부터 건네받은 우유를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에 납품해주고 유통마진을 챙기는 대리점은 우윳값이 오르면 유통마진을 14.3%(50원) 더 높일 수 있다. 1리터 우유 1팩을 넘겨줄 때마다 대리점마진이 종전 350원에서 400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우윳값에서 15.3%를 차지한다. 유업계는 우윳값 인상으로만 단순히 380억원에 달하는 대리점 마진 인상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결과적으로 우윳값 인상폭 중 40%(100원)는 대리점과 대형마트 마진 인상분인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원유가격 원가연동제의 취지는 낙농가의 원유 생산원가가 오를 경우 원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증권시장(주식·채권)에 유입된 차이나머니 잔액은 총 19조 8천600억 원, 부동산에 투자한 중국 자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1조 3천243억 원에 달해 국내에 투자한 차이나머니가 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18조 2천540억 원에서 6개월 새 3조 원(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1천272조 5천억 원)의 1.7%에 해당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채권이다. 중국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6월 말 현재 12조 5천60억 원으로 작년 말(10조 7천920억 원)과 비교해 15.9% 늘어났고 중국의 채권 보유 비중은 전체 외국인 투자자의 12.4%에 달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식은 아직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차이나머니의 투자 대상이 점차 채권에서 주식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자금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월 말 현재 7조 3천540억 원으로 작년 말(6조 2천330억 원) 대비 18.0%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에 유입된 차이나머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중국이 보유한 국내 토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형 대부업체 등에 알리고 시행에 들어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채무자의 가족 등 제3자에게 알려 압박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채무자와 연락이 장기간 두절되는 등 특별한 경우에만 제3자에게 채무 사실을 전할 수 있다. 빚이 월 최저 생계비인 150만 원 이하인 소액 채무자이거나 저소득 서민인 경우에는 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텔레비전, 냉장고 등 생활필수품은 압류가 금지된다. 하루에 수차례 반복적인 독촉 전화를 걸어 생업을 방해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금감원은 하루 3회 이상 같은 내용으로 독촉 전화를 걸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채무자를 직접 찾아갈 때는 전화, 우편, 문자메시지 등으로 방문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고 사원증을 제시하도록 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STX조선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자금지원과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STX조선에 대한 1조 8,500억 원 신규 지원, 수입 신용장 대금 3천억 원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채권단은 STX조선에 이미 8,500억 원을 지원한 바 있어 STX조선에 투입되는 자금은 모두 3조 원대에 달한다. 동의서에는 STX조선의 채권 약 7천억 원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돼 STX조선의 대주주인 주식회사 STX의 지분은 100대 1 무상감자, 소액주주 등은 3대 1로 무상감자된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각 은행 부행장을 소집해 손실률이 20%를 넘지 않을 경우 관련 여신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좋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수출입은행이 STX조선,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등 4개 조선사의 여신과 선박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등을 모두 고정여신으로 분류하면 부실채권 비율은 최대 5% 초반까지 급상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물류기업 1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6%가 ‘화주와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동반진출 시도나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51%였으며, ‘시도는 했으나 진출하지 못했다’는 3%에 불과했다. 동반진출 성과에 대해서는 ‘성공적’이라는 응답이 동반진출 기업의 76%를 차지했으며 ‘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24%에 그쳤다.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요인(복수응답)으로는 ‘화주와의 동반진출로 물동량 확보’(6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53%), ‘진출지역 협력사와의 원활한 관계 구축’(30%) 등을 들었다. 국내 물류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해외지역은 중국(71%)이고 동남아시아(50%), 일본(36%), 북미(32%), 유럽(30%), 인도(27%) 순이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2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에서 배추 10㎏은 작년보다 50%, 일주일 전보다 46.3% 비싼 7909원에 팔렸다. 강원 산간지방의 고랭지 배추밭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장마로 피해를 입어서다. 부추 500g 역시 2696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더 비싸게 팔렸다. 2만5081원이었던 시금치 4㎏ 가격은 이날 3만2673원으로 30.3% 뛰었다. 반면 올해 초만 해도 냉해 피해로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던 여름 과일은 대표 산지가 장마 영향을 받지 않은 덕택에 상승세가 둔해졌다. 실제로 이날 가락시장에서 포도 캠벨 2㎏은 1만362원에 팔렸는데 이는 작년(1만298원)과 거의 비슷한 값이다. 전주보다는 오히려 3.7% 저렴해졌다. 자두 10㎏은 작년보다 13.4%, 전주보다 3.5% 비싼 4만8803원에 거래됐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상반기 커피 조제품과 생두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커피전문점을 통해 주로 소비가 이뤄지는 원두 수입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커피 조제품 수입량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직접적인 소비주체인 일반 가정에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커피수입량은 성인 1인당 연간 약 293잔의 커피를 마신 것과 같은 분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의 338잔보다 45잔 감소했다. 이 수치는 미국산 아메리카노 커피 10g짜리 1잔 기준으로 전체 커피 수입량을 20세 이상 성인 인구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커피 수입량은 2009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2011년 13만t 수입 이후 지난해 11만5천t으로 12.1%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커피 수입량은 5만8천t으로 지난해 상반기 5만9천t보다 1.3% 소폭 감소했고, 커피 수입규모는 2억6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1천800만 달러에 비해 17.9% 급감했다. 상반기 생두 수입량은 5만1천100t(1.6%↓), 조제품 4천t(5.8%↓)을 기록한 가운데 원두 수입량은 2천900t(11.3%↑)을 기록했다. 생두 수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은행 가계대출 가산금리의 경기변동성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경기 수축기에는 상승하고, 경기 확장기에는 하락해 경기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기본금리에 덧붙이는 것으로, 대출자의 신용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 위원이 지난 10년간 국내의 경기 국면과 가산금리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가 가시화했을 때 일반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2%포인트대에서 4%포인트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으로 가계에 어려움이 가중됐을 때 금리를 올린 것이다. 그러나 이 시기 은행의 이자 마진은 오히려 가산금리를 올리기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27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자격을 부부 모두 만 60세 이상에서 주택 소유자만 60세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이달 말께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하우스푸어가 아닌 경우 주택소유자와 배우자 모두 만 60세가 넘어야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가구주가 60∼64세이면서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93만9천가구"라며 "이 연령대에 배우자가 있는 부부 비율이 72.3%인 점에 비춰 67만9천가구(135만8천명)가 추가로 주택연금 가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연금은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노인복지주택이 대상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전 창조경영을 주제로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기업들의 증여세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해 세법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경우 일감 몰아주기 과세요건을 완화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일감 몰아주기 과세는 특수관계법인 간 내부거래(일감 몰아주기)가 전체 매출의 30%를 넘고, 총수일가의 지분이 3%를 넘으면, 이익을 증여로 간주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인데,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과 총수일가 지분 기준을 각각 상향조정해 증여세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취지다. 현 부총리는 또 "대기업 계열사간 내부거래의 경우에도 지분관계가 있는 경우 일감 몰아주기 관련 증여세 부담을 완화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최근 국세청은 CJ푸드빌 본사에서 확보한 포스(POS·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매출과 뚜레쥬르 가맹점주가 신고한 매출이 다른 것을 확인하고, 과소신고분에 대한 과세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포스매출은 실매출과 달라 과세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무리한 과세'라고 반발했으며, 23일엔 뚜레쥬르 점주 100여명이 CJ푸드빌 본사에 몰려가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중부지방국세청은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에게 부가세 추징을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실매출과 신고매출 간 차이에 대해 잘 해명하면 최대한 수용한다는 게 국세청의 방침이다. 국세청은 앞으로 포스 매출 부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정한 뒤 추후 다시 과세할 방침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