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사고 건수는 2010년 733건(사망 9명), 2011년 751건(사망 10명), 2012년 511건(사망 6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정문에서 반경 300m 이내 주요 통학로에 지정된다. 교통안전시설물이나 도로부속물을 설치,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공간을 확보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이다. 정부는 2011년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개정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위반이나 과속, 불법 주정차,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통행금지·제한 위반 등 범칙금을 일반 지역의 두 배로 올렸다. 최근에는 ‘교통사범 수사실무’ 수정·증보판을 발간했다. 지침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제한 속도보다 낮은 시속 20㎞로 진행하다 무단 횡단하던 어린이를 치었을 때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보험 가입 여부를 불문하고 형서처벌 대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불황 덕분에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고가 화장품 업체를 눌렀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7개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의 매출액은 1조 8천 199억 원으로 지난해 1조 3천 734억 원보다 3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57억 원으로 지난해 1천550억 원보다 32.7% 늘었고 순이익은 1천565억 원으로 지난해 1천247억 원보다 25.5% 늘었다. 1위는 미샤 브랜드 제조·판매사인 에이블씨엔씨로 매출이 전년보다 36.9% 증가한 4천523억 원으로 2011년에 이어 중저가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고 영업이익 536억 원과 순익 420억 원도 각각 59.5%, 48.4% 늘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이니스프리로 지난해 매출액이 2천294억 원으로 전년보다 6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3억 원으로 93.1%, 순익은 283억 원으로 86.2% 증가했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 8천395억 원으로 전년보다 11.5% 늘었고 영업이익은 3천643억 원으로 2.3% 줄었으며 순익은 2천684억
최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최민 운영위원이 경진여객 버스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버스운전기사들의 노동시간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최 위원은 지난 3월부터 1개월 간 경진여객 17명의 버스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한 결과 "하루 평균 16시간 운전하고 20시간 이상 일했다"며 "격일제 근무임에도 17명 중 7명은 월 280시간 이상 일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17명 중 12명은 허리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목통증 11명, 두통 9명, 위장장애 8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직무에 따른 피로도 검사에서 평균 피로도 점수는 4.54점으로 건강한 성인의 피로도 2.3±0.7점을 크게 상회했다. 대부분의 버스운전기사들은 "식사시간은 고사하고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없이 회사의 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과적, 속도위반, 신호위반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진여객은 4건의 사망사건이 발생했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시민의 발인 버스가 안전운행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버스운전기사의 근로환경 실태의 문제를 벗어나 시민들의 안전문제
17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부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이 합의한 면적85㎡ 또는 집값 6억 원이라는 기준은 주택 구입 후 5년 동안 양도세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기준은 기존 주택에만 적용된다. 당초 정부는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한 85㎡ 이하이면서 9억 원 이하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기존 주택을 매입한 사람에 대해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주기로 했으나 전날 여야정협의체는 이 기준을 면적 85㎡ 이하 또는 가격 6억 원 이하인 주택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그러나 미분양 주택과 올해 신규 분양 주택들에는 당초 정부안인 9억 원 이하로, 가격 제한만 있고 면적 기준은 없다. 전날 여야정이 합의한 생애 최초 구입 주택에 대한 취득세 면세 완화 기준은 6억 원 이하의 모든 주택에 적용된다. 이번 합의로 생애 최초 구입 주택에 대한 취득세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부부합산소득 연 6천만 원 이하에서 7천만 원 이하로 1천만 원 높아졌고 면세 대상 주택 기준도 정부 방안인 85㎡·6억 원 이하에서, 면적 기준을 뺀 6억 원 이하로 완화했다. 그러나 은행에서 생애 최초주택자금 대출을 받을 때 총부채상환비율(DT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방문길에 올라 7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5월 7일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해외 방문으로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 단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관한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박 대통령 방미에는 50명에 이르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단장을 물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부문의 인사들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제시된 주택 거래세 감면 기준에 대해 새누리당이 민주당안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수혜대상이 정부 원안보다 101만 가구(17%)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새누리당·민주통합당은 16일 여야정 협의체 2차 회의를 열어 ‘전용면적 85㎡(약 25.7평) 이하’이거나 ‘집값 6억 원 이하’의 주택을 연내 사들이는 경우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부 합산소득 ‘연 7천만 원 이하’인 가구가 ‘집값 6억 원 이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취득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4월 임시국회 때 소득세법 등 12개 관련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가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정부 출연 기금들도 지출계획을 당초보다 2조 원 늘리면서 추경과 함께 풀기로 했다. 이중 12조 원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2013년 예산안대로 지출하기로 했다. 나머지 7조 3천억 원(기금 지출을 제외하면 5조 3천억 원)은 일자리·민생안정 사업에 3조 원, 지역경제·지방재정 안정화에 3조 원, 중소·수출기업 지원에 1조 3천억 원씩 나눠 지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인해 2013년에 0.3%p의 경제성장률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새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2.3%로 전망했지만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추경 등 다양한 정책 조합을 통해 연말 3%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2.7~2.8%의 성장률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의 추경이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가 따라야 한다는 점에 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ldq
최근 서울메트로가 5년 전 1급 발암물질 석면이 함유된 건축마감재를 제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석면은 뱀 껍질 모양 무늬를 가진 사문석 같은 돌에 들어있는 미세한 광물이다.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수천분의 1 정도로 작다. 호흡을 통해 일단 폐로 들어오면 평생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은 채 중피종·석면폐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석면이 인체에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사회이슈가 된 것은 5년 전이다. 석면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메트로는 2호선 방배역을 시작으로 석면이 함유된 건축마감재 제거 공사에 나섰다. 석면은 천장, 벽면 등 건축마감재로 폭넓게 사용돼 왔다. 이 때문에 석면제거작업은 역사 해체작업에 가깝다. 1~4호선 이외의 노선은 아예 전수조사도 안 한데다가 그나마 조사를 마친 1~4호선 역사도 석면이 검출된 115개 역사(90,992㎡) 중 70개 역사(43,560㎡)만 비석면건축마감재로 교체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서울메트로는 남아있는 45개 역사 중 시청, 을지로입구, 삼성, 선릉, 교대, 신림, 영등포구청의 7개 역사(47,4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5일 사회복지모금회 대강당에서 ‘생활 속 방사능과 시민건강’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바 있는 헬렌 캘디콧이 ‘방사능과 암 그리고 건강’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캘디콧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와 같은 핵 피폭 사건을 의료보건적인 재앙”이라고 설명하면서 “핵에 피폭된 유전자가 인체의 생식기 내에서 20세대까지 방사능(세슘)으로 인한 질병이 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방사능 오염식품을 먹이는 것은 죄악이며 임산부가 방사능에 노출되면 태아가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여성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 이후 ‘방사능시대, 시민건강을 위한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의 국제토론회에서 아오키 카즈마사(일본시민방사능감시센터 부이사장)의 ‘시민 방사능측정과 피폭감소 방안’, 미쓰다 칸나(지구의 벗 일본 대표)의 ‘일본정부의 방사능대책과 건강조사의 문제점’, 김혜정(
세계적인 제약기업 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는 국내 기업 금연 문화 정착을 위한 ‘동료와 함께하면 쉬워집니다’ 금연캠페인 설명회를 16일 여의도 IFC CGV에서 개최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체계적인 사내 금연 캠페인 기획과 진행을 위한 단계별 세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오상우 교수의 ‘금연과 건강’ 강의, 이화여자대학교 보건관리학과 김은지씨의 ‘기업과 금연’ 소개,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일반적인 금연캠페인과 달리 ‘기업 금연 문화’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금연을 동료들과 함께 실천하고 독려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친한 친구가 담배를 끊을 경우 36%, 직장 동료의 경우 34%, 형제자매는 25% 더 금연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15일 북한의 대화 거부에 대해 “유관부처가 종합 검토하고 분석한 결과 북한이 우리 정보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에 대해 재차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류길재 장관의 4월 11일 성명과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자신이 제안하려는 이야기를 충분히 하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 임원진이 ‘개성공단 17일 방문’을 신청한 것과 관련, “북한 측의 공식입장을 아직 받은 것이 없다”면서 “정부는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환기시키면서 (북한 측의) 입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중심이 된 범 중소기업계 방북 대표단 10여 명의 22일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해서는 “계획을 접수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북한 측에 전달하고 방북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15~16일이 북한 측의
한·중·일 동북아 3국 순방을 마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의미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미 있는 조치란, 2005년 9·19공동성명과 2007년 2·13합의 등에서 북한이 공약한 비핵화 관련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북아 3개국 순방에서 일본을 방문한 케리 장관은 “미국은 진정하고도 신뢰할만한 비핵화 협상에 열려 있지만 책임은 북한에 있다”면서 “북한은 이미 한 약속들을 존중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14일 남측의 대화 제의에 대해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범죄적 죄행을 꼬리 자르기하고 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해 사실상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 북한은 “앞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혀 향후 대화 여지는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통일부는 “대화 여부는 우리 측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는 내용 등으로 볼 때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한 일차적인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박 대통령은 북 측의 태도에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지금이라도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 근무자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1990년 이후 20년간 한국 경제의 가계 소득을 분석한 결과, 중산층 비중이 75.4%에서 67.5%로 감소하고 이 중 매달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는 15%에서 25%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출원금 상환까지 포함하면 적자 가구는 전체의 55%에 달하는데 맥킨지는 이를 빈곤중산층으로 규정했다. 맥킨지는 한국 대기업들의 생산성이 확대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국내 고용은 18%에서 12%로 하락하고 중소기업들은 생산성이 떨어져 대기업의 2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맥킨지에 따르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창업이 만연돼 노동력의 30%가 자영업에 속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통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불완전 취업자를 모두 반영할 경우 실업률이 11%에 육박한다. 맥킨지는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개 상장 건설사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천977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7천987억 원보다 75.2% 줄어들었다. 8개 건설사 중에서 1분기 영업익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이 각각 1천330억 원, 1천817억 원, 1천65억 원으로 각각 41.92%, 23.97%, 12.46%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이 3개 회사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29.96%, 20.23%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고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은 각각 13.49%, 10.72%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은 1분기에 5천354억 원의 영업손실과 3천8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작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 심화와 해외시장 수익성 악화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부진과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는 5∼6개 증견 건설사들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설에 휩싸여 있다.쌍용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상위 20위권 내 구조조정 기업으로는 금호산업에 이어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