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농림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업계·학계가 참여한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고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체계 개편방향을 논의했다. 100조 원에 달하는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과 리볼빙, 할부 등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합리화하고 금리 인하 요구권을 활성화하는 등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은행권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와 비슷한 공통 기준금리를 개발하고 가산금리 산출에 쓰이는 표준 계산식을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 비교공시도 강화해 경쟁을 통해 대출금리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 최고~최저금리, 평균금리, 적용 금리대별 회원 분포만 고시되지만 앞으로는 신용등급별 평균 금리 등을 추가로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 체계 개편안은 오는 6월 말까지 확정되고 올해 3분기 중 업권별 내규 개정과 전산시스템 개편을 거쳐 적용될 예정이다.
경기도북부청은 지난달 28일 포천시 영북면 한 축산농가에서 젖소 9마리가 소 결핵에 감염돼 살처분하는 등 올들어 117두를 살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한우 65두과 젖소 129두, 사슴 133두 등 327두가 감염됐고 2011년에는 한우 32두, 젖소 97두, 사슴 190두 등 319두가 감염됐다. 젖소, 한우, 사슴 등에 주로 발생해 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동물 결핵은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아직 국내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3년 금융시장 동향’과 ‘2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2월보다 2조 9천억 원 늘어난 455조 1천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도 176조 5천억 원으로 1조 4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유동성이 풍부한 대기업의 대출 증가액은 1월 1조 6천억 원, 2월 8천억 원, 3월 1천억 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출보다는 회사채, 주식 등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많이 조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가 10일 발표한 지난해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결혼, 이혼, 자녀양육 등에 대해 남성보다 개방적인 가치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44세 미혼 여성은 13.3%에 그친 반면 같은 연령대 미혼 남성은 이보다 2배 많은 25.8%가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미혼 남성의 40.4%, 미혼 여성의 19.4%가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미혼 남성의 87.8%, 미혼 여성의 86.3%가 고용 불안정과 결혼비용 부족을 결혼 기피와 지연의 이유로 꼽았다. 그런가 하면, 조사 대상 기혼 여성의 28.4%가 ‘사유가 있으면 이혼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해 기혼 남성의 20.3%보다 8.1%포인트 높았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건설 분야 경제민주화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하도급 업체 모임인 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설비협회 등과 서울 영등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서 장관은 박근혜정부의 국정 철학인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실현하기 위해 불공정 건설 하도급 근절을 선결 과제로 보고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전문업체 대표로 참석한 표재석 전문건설협회장은 해마다 하락하고 있는 실적공사비와 공사 원가 산정 기준인 표준품셈제도 개선을 비롯해 건설공사 분리발주 법제화 조속 추진,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성화, 건설기계 대여금 지급보증 합리화 등을 건의했다. 표 회장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제 실효성 강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서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분리발주’를 국정 과제로 채택한 만큼 분리발주 합법화는 약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공사 효율성 및 하자·안전 문제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13년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는 51.1%에 그쳤다. 전체 244개 지자체(광역 17개, 기초 227개) 중 220개(광역 11개, 기초 209개)는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13개 기초자치단체는 10%에도 미달했다. 안행부에 따르면 서울시 재정자립도가 87.7%인 데 비해 전남도는 16.3%에 머물렀다. 또한 기초자치단체 중 서울 강남구 재정자립도(75.9%)는 전남 강진군(7.3%)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지역 간 재정자립도 편차가 큰 이유는 지방세 중 재산과세 비중이 44.1%로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재정자립도는 2008년 53.9%를 기록한 이후 2010년 52.2%, 올해 51.1%로 하향 추세이다. 특별·광역시도 재정자립도는 2008년 71.8%에서 2010년 68.3%로 하락했고 올해는 66.8%까지 뚝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들이 1천억 원 규모의 창조경제펀드(가칭)를 이달 말 출범 예정인 ‘전경련 창조경제특별위원회’의 주요 사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는 유력 언론 보도에 대해 전경련이 해명에 나섰다. 이 보도에 따르면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계가 함께 펀드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확정했고 출범 초기 1천억 원대 자금을 조성해 단계적으로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경련은 재계가 함께 펀드를 구성한다는 것을 검토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산하 25개 정부 출연 연구소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9일 “출연연이 기술을 출자하고 정부는 돈을 출자해 기술지주회사의 초기 자본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나 연구소 등이 특허 등록한 각종 기술을 모아 이를 사업화하는 곳이며 기술과 현금 출자 모두 가능하다. 대학에는 주요 대학별로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가 있지만 정부 출연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ETRI홀딩스를 제외하고 전무하다.
4.1부동산대책이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새누리당이 면적과 집값 중 하나의 기준만 충족하면 거래세를 면제해주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하는 주택의 대상을 ‘9억 원 이하·전용면적 85㎡ 이하’로 설정해 두 기준을 모두 충족토록 했으나 새누리당은 이를 ‘9억 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바꿔 한 기준만 적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취득세도 부부합산 소득 6천만 원 이하인 가구가 ‘생애 최초로 6억 원 이하·전용면적 85㎡ 이하’ 기준에서 ‘6억 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도 양도세 면적 제한을 폐지하거나 대책 기준을 9억 원 이하에서 6억 원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도 양도세 면제 대상을 조정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4.1대책이 서울 소형주택에만 유리하고 이와는 반대로 수도권과 지방에는 불리해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야기한다는 지적에 따른 대안이다.
인천시로부터 받은 재정보조금을 임원과 관리직 급여, 차량할부금, 가스비 등으로 사용한 4개 버스업체가 적발됐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1년 반 동안 재정보조금 77억 원을 받아 이 가운데 23억 원을 회사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지난 2009년 운전직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일부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에 노선을 설치하기 위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운전직 근로자의 급여 수준을 높여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재정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문제는 근로자 급여와 복기후생비로만 사용돼야 하는 이 보조금을 버스업체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점에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인천에 있는 버스업체 29곳을 모두 조사해 이들의 횡령 혐의를 밝혀냈다. 한 업체는 재정보조금을 통해 운전직 근로자의 8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버스업체 4곳 500여 명의 버스 운전자들은 뒤늦게 서야 이 사실을 파악해 전국운수산업 민주버스노동조합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전력공사는 9일 자사를 사칭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피싱을 시도하는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일간 ‘전기요금이 미납돼 중지 예정입니다. 조회 후 납부 바랍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특정 사이트의 링크가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가 343건 접수됐다. 한전은 이 주소에 접속하면 개인정보 유출용 악성 코드를 내려받게 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유해성 검증과 함께 폐쇄를 의뢰했다. 피싱 메시지의 발신번호는 1599-0110, 1588-1233, 1588-0123, 157 등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은 자사가 보내는 메시지에는 고객번호와 상세 요금(미납)내용이 명시돼 있고 발신번호도 국번 없이 123으로 표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최근호에 실린 ‘201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의 30% 이상을 집세로 쓰는 ‘임대료 과 부담 가구(렌트 푸어)’는 2년 전보다 48만2천 가구(25.3%) 늘어난 238만4천 가구로 추정됐다. 임차 형태별로 보면 전세가 68.0%(162만1천 가구)로 가장 흔했고 보증부 월세는 27.7%(66만1천 가구), 월세는 4.2%(10만1천 가구)였다. 전세 보증금의 이율을 8%로 계산한다면 전체 세입자의 42.8%, 보증부 월세 세입자의 20.4%, 월세 세입자의 23.1%가 소득의 30%가 넘는 집세를 부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중위소득 50% 초과, 150% 이하’의 ‘중소득층’이 111만2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중위소득 50% 이하의 ‘저소득층’이 77만4천 가구로 뒤를 이었다. 중위소득의 150%가 넘는 상대적 고소득층 중에서도 49만7천 가구는 소득에 비해 과중한 집세를 내고 있었다. 저소득층 렌트 푸어 가구의 약 3분의 2(62.0%)는 6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돌려받는 구조여서 투자 시 위험률이나 손실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어야 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미스터리 쇼핑결과 변액보험 판매가 우수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11~12월 두 달 간 보험사 16곳 보험설계사 400명을 대상으로 ‘변액보험 판매실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교보생명만 ‘양호’(80~90점), KDB·신한·흥국생명은 ‘보통’(70~80점)인 반면 나머지 12개 생보사는 모두 ‘저조’(60점 미만) 등급을 부여했다. 대부분의 설계사들은 적합한 상품 권유(28.2점)나 청약철회제도 설명(34.8점), 중도해지 환급금 설명(48.8점), 상품 가입 위험 설명(56.9점)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일부 설계사는 객관적인 자료 없이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의 변액보험 상품이 평균 15% 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강조하거나,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 대한 언급 없이 투자 상품의 장점만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8일 간부회의에서 창조금융에 대한 의미를 정의했다. 신 위원장은 ‘창조금융’을 “기업의 기술력과 지식을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기업과 금융회사가 위험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산업화하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한다면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창조금융”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부동산 담보 등이 부족한 창업·혁신 기업이 창조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담보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 창조금융의 실체”라며 “투자 중심의 금융지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신보·기보를 통해 창조적인 지식과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과 창조적 지식과 기술을 평가해 이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추진해온 산업은행, 기업은행 민영화 시기를 미루고 공기업 민영화 대상 중 절반가량은 계획을 보류하거나 혹은 폐지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새 정부는 안보 위기, 경기 침체 등 헤쳐나가야 할 사안이 많다”며 “논란이 될 게 뻔한 공기업 민영화에 정권 초반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은 민영화에 찬성하던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 박근혜정부가 공기업 민영화 작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인천공항, 고속철도 일부 구간 민영화 사업 등도 보류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