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DHL코리아와 ESG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HL의 ‘Go 그린 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GO 그린 플러스’ 서비스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 재사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AF :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해 물류운송을 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서비스다. 지속가능항공유를 사용하면 생산에서 사용까지 전 과정에 있어 기존 제트 연료 대비 최대 80%에 이르는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 정책 공동추진 ▲디지털 물류시스템 도입 협업 ▲양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공동 추진과제를 도출해 이종산업간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DHL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수출입서류 물류 배송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연간 최대 17톤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SG 경영 선도은행으로서 세계적인 종합 우편·물류 기업인 DHL코리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ESG 경영
CJ프레시웨이가 메뉴 개발 노하우를 외식업체에 제공하는 메뉴 컨설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메뉴 컨설팅에는 브랜드 콘셉트와 조리 효율성, 수익성을 고려한 메뉴 기획, 개발, 시연 등이 포함된다. 최근 CJ프레시웨이는 제주도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 ‘애월더선셋’의 첫 서울 지역 매장인 명동점 오픈을 기념해 메뉴 컨설팅을 진행했다. 상권 특성상 외국인들이 K푸드를 접할 수 있는 퓨전 메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메뉴도 개발했다. 내달 출시를 앞둔 신메뉴는 순두부찌개를 토마토 스튜로 재해석한 ‘해물순두부스튜’와 쌈장을 더해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인 ‘쌈장크림리조또’ 등 총 2종이다. 반찬 전문점 ‘오늘의찬스’에서 선보이는 모든 반찬들은 CJ프레시웨이에서 상품 또는 레시피를 제공한 것이다. ‘오늘의찬스’는 ‘경북광역자활센터’에서 관내 노동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 6월 경북 포항시에 첫 매장을 열었다. CJ프레시웨이가 브랜드 기획부터 매장 오픈까지 전 과정을 이끈 캐주얼 일식 레스토랑 '쇼지'의 메뉴들 역시 CJ프레시웨이 셰프진이 주도해 개발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업체 사장님과 매장 방문객의 높은 만족도로 메뉴 컨설팅 성공 사례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교섭이 타결돼 의료기관 62곳 중 59곳이 파업을 철회했다. 2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한 의료기관 62곳 중 59곳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노사 조정에 성공한 의료기관은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부산의료원 등 26개 지방의료원, 녹색병원 등 11개 민간중소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9개다. 합의 내용은 의사 진료 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임금 인상, 불법 의료 근절,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주4일제 시범 사업 실시 등이다. 다만,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 파업에 돌입한다. 조선대병원은 임금 총액 대비 6.4% 인상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의정 갈등 상황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을지대병원은 9월 11일까지 조정 기간을 연장했고, 호남권역재활병원은 파업을
화제의 예능 ENA·SBS Plus ‘나는 솔로’가 연예인 특집을 기획중인 가운데, 어떤 연예인이 출연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출연진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며 “캐스팅 역시 공식화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평소 많은 연예인들이 애청자임을 밝히면서 최근 연예인 특집 편이 성사됐다. 앞서 배우 손석구와 MC 전현무가 ‘나는 솔로’ 연예인편 출연 의사를 개인적으로 밝혀 캐스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배우 최윤영의 유튜브 채널 ‘최호구를 지켜줘’에 게스트로 참여한 손석구는 최윤영과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구는 최윤영에게 “소개팅 같은 거 안 하냐”라고 물었고, 이에 최윤영은 “원래는 소개팅을 안 했다. 올해 갑자기 나한테 소개팅을 하자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다섯 번은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석구는 “태어나서 소개팅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제일 해보고 싶은 게 소개팅과 ‘나는 솔로’ 출연이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최윤영은 “오빠는 무조건 괴짜 '광
체코 유명 체조선수 출신 나탈리 스티코바가 독일의 월트디즈니의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배경이 된 독일의 성에서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다가 약 8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체코 체조 국가대표 출신 나탈리 스티코바(23)는 지난 15일 독일 바이에른의 테겔베르크 산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가 약 80m 아래로 추락했다. 체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탈리의 한 친구는 “나탈리는 산 가장자리에 매우 가까이 서 있었는데 한쪽 다리가 가장자리에서 미끄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스티코바는 남자친구와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있었다. 스티코바는 사고 후 심각한 부상을 입고 헬리콥터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스티코바의 가족은 지난 21일 뇌 손상으로 인해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체코 국가대표 체조 선수였던 스티코바는 은퇴 후 최근까지 주니어 선수팀의 코치로 활동했다. 한편,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은 19세기 후반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2세 국왕이 지은 성으로 한해 약 140만명이
KB국민은행은 28일 내부 회의를 거쳐 다음 달 3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안에서만 취급하기로 했다. 또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임대인 소유권 이전 등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중단된다. 앞서 26일부터 신한은행도 갭투자를 막는 취지에서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등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내주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어진다. 대출 상환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다음 달 3일부터 고객이 자기 자금(재대출·타행대환 제외)으로 부동산담보대출을 갚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받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이보다 앞서 오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생활안정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하고, 서울·수도권 주택구입자금대출의 최장기간도 30년으로 축소하는 등의 방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다음 달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한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가운데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아기가 4.7%를 차지해, 그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8일 '2023년 출생통계(확정치)' 발표에 따르면,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합계출산율은 1.70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9천200명(7.7%) 줄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첫째아는 전년보다 6천600명(4.6%) 줄고, 둘째아는 9천600명(11.4%) 감소했다. 이에 첫째아의 비중은 60.2%로 전년보다 2.0%포인트(p) 늘었다.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둘째아의 비중은 32.3%, 셋째아 이상의 비중은 7.5%로 전년보다 각각 1.4%p, 0.6%p 감소했다. 고된 육아와 자녀 입시, 커리어 공백 등에 대한 우려로 갈수록 ‘하나만 낳아 기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적 혼인상태별로 보면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1천100명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다. 전년보다 0.8%p 늘면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13년 9천30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틱톡(TikTok) 등 온라인에서 중독성 있는 춤으로 화제가 된 한국 프로야구 치어리더들의 인기를 조명했다. 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삐끼삐끼라고 불리는 응원 춤은 틱톡 등 SNS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우 여유로운(ultra-chill)' 춤 동작을 추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을 장악하며 시청자 수백만 명의 흥미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NYT는 이 기사에서 최근 틱톡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패러디도 만들어지고 있는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의 일명 ‘삐끼삐끼 춤’을 소개했다. 2022년부터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 춤은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며, KIA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삐끼삐끼 춤은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이 단순한 동작은 삼진 아웃을 당한 상대 팀과 팬들을 약 올리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SNS에서 화제가
삼성전자는 내달 6∼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이 장착된 '삼성 푸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삼성 푸드는 지난해 ‘IFA 2023’에서 처음 선보인 모바일 앱 서비스로, 가전을 비롯한 모바일, TV 등 다양한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전문 플랫폼이다. 올해로 출시 1주년을 맞은 삼성 푸드는 식재료 관리와 레시피 제공, 주방 가전과 연계한 조리 등으로 식생활과 관련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7월 기준 104개국에 8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용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맞춤형 식단·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삼성 푸드 플러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삼성 푸드 플러스는 AI 기술을 대거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모바일로 식재료 사진을 찍으면 애플리케이션(앱)에 식재료 등록이 바로 가능한 서비스가 신규 도입됐다. ‘비전(Vision) AI’ 기술은 식재료 종류를 빠르게 인식할 뿐 아니라, 하나의 사진 속 여러 개의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어 일일이 촬영해야 하
강원 평창군은 '인더숲 시즌2' 촬영지를 연계한 'KTX 원데이 투어' 관광상품을 운용한다고 28일 밝혔다. KTX 원데이 투어 관광상품은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45회 '효석문화제' 기간 선보인다. 봉평면 인더숲(IN THE SOOP) 시즌2 촬영지를 연계한 이번 관광상품은 코레일관광개발 위탁 사업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평창 효석문화제를 체험하고 평창 대표 먹거리인 곤드레밥으로 점심 후 인더숲 평창 촬영지를 방문해 포토 부스 촬영 등을 마치고, 다시 평창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하는 당일 투어 상품이다. 오는 31일부터 9월 12일 매주 월·목·금·토·일요일에 출발 예정이며,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특별가로 예약할 수 있다. 김복재 평창군 관광정책과장은 "메밀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평창 효석문화제와 K-POP 콘텐츠 촬영지를 연계한 이번 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세법개정을 통해 하반기 전통시장에서 쓴 지출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2배 상향하고, 숙박쿠폰은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50만장 배포하고 온누리상품권 지류형의 월 구매 한도는 200만원으로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비 촉진을 위해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80%로 올린다.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이 연간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카드 지출액·전통시장 지출액·대중교통 지출액 등의 일정 부분을 근로소득에서 공제해주는데, 전통시장 지출에 대해서는 하반기 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한다는 의미다. 앞서 정부는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로 올리고 상반기 전통시장 지출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올리는 법안을 추진했으나, 지난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바 있다. 또한, 정부는 명절에 회사가 사원들에게 지급하는 재화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비과세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회사가 직원에게 경조사나 명절·생일 등에 지급하기 위해 구매한 재화에 대해서는 매입세액공제를 통해 부가세를
'경복궁 면세점'이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도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게 됐다. 관세청은 27일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가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신규 특허를 경복궁면세점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출국장 주류·담배 면세점은 중소·중견면세점 특허 핵심 사업장으로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사업자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자리는 당초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DTJ)가 운영했으나, 관세청이 특허 운영권을 취소하면서 지난 2월부터 롯데면세점이 임시로 운영을 해왔다. 경복궁면세점은 앞으로 10년간 김해공항 출국장 주류·담배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위원회는 호텔신라의 제주 시내 면세점 특허 갱신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제주 시내 면세점을 향후 5년간 더 운영한다.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9시께부터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 했다.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포함됐다. 다만, 손 전 회장 주거지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차주로부터 허위로 의심되는 서류를 받았는데도 별도로 사실 확인 없이 대출을 실행하고 담보가치 없는 담보물이나 보증여력 없는 보증인을 근거로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차주가 대출금을 용도 외 유용했는지 점검할 당시 증빙자료를 확인하지 않아 유용 사실을 적시에 발견하지 못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지게 된 경위를 살펴보는 한편 손 전 회장을
텔레그램에서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편집한 딥페이크(사람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 영상물이 생성·유포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중·고교생과 대학생, 교사, 여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하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타깃이 된 단체 대화방 운영자 등이 검거됐는데, 그 외에도 전국의 각 지역·학교별로 세분된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 만들어져 대화방마다 수천 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불법합성물을 돌려보는 대화방이 있는 학교가 전국 2백 곳이 넘고, 추정되는 가해자가 22만 명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제작·유포해 관여한 학생 4명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실제 피해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선 ‘내 사진도 악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수사기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의주시 중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경찰에 신고된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는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2023년 18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내년 정부예산이 총지출 677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임기 4년차에 접어드는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3.2% 늘어난 677조4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내년에는 세수 여건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도 긴축 재정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2025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총수입은 39조6천억원(6.5%) 증가한 651조8천억원으로 짜였다. 국세를 15조1천억원(4.1%) 더 걷고, 기금 등 세외수입을 24조5천억원(10.0%) 늘려 잡은 결과다. 총지출은 20조8천억원(3.2%) 늘어난 677조4천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정부가 예상하는 내년도 경상성장률(4.5%)에 못 미치는 '긴축 재정'으로 평가된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지출증가율(2.8%)보다 다소 상향 조정됐지만, 증가 보폭을 2년 연속으로 3% 안팎에 묶어둔 셈이다.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4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지난해(24조원)와 올해(23조원)에 이어 3년 연속으로 20조원대 재구조화를 진행한 것이다. 내년도 지출증가분의 대부분은 법적으로 지급 의무가 있는 의무지출로 채워진다. 의무지출은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