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된 지 불과 14년 만이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 달러·분기평균 환율 1395.35)으로 전년(8조6555억원)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쿠팡의 외형은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새로 탄생한 수많은 정보기술(IT) 기업 중에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 매출은 2015년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017년 2조원, 2018년 4조원, 2019년 7조원, 2020년 13조원의 벽까지 차례로 깼다. 매출 성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온라인 쇼핑몰 활황기를 타면서 절정을 맞았다. 매출은 2021년 20조원을 넘어서자 2023년에 30조원 선마저 무너뜨렸다. 2년마다 매출이 1.5∼2배로 뛰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해당 기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60%를 웃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수십 년간 한국 유통산업을 일군 전통의 대기업을 뛰어넘는다. 연결 기준으로 롯데쇼핑(13조9천866억원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8,000여명으로 1년새 8,000명가량 늘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로 9년 만이다. 0.7명대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도 소폭 반등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밑도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더는 떨어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간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의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연간 출생아는 2015년 43만8,420명에서 2016년 40만6천243명으로 3만2,000여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 연속 급감했다. 2017년 35만7,771명으로 30만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부터는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월별로는 출생아가 2만명 부근에서 맴도는 흐름이다. 출생아가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올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인구 흐름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2023년 0.72명까지 8년 연속으로 추락했다. 2030년 정책목표인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기대할
검찰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의혹을 받는 사업가 김한정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명태균 씨 관련 의혹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 씨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조사 비용 3천300만 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명 씨는 오 시장과 그의 후원자인 김 씨와 3자 회동을 포함해 2021년 1~2월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오 시장을 만났다고 검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오 시장 측은 이와 관련해 당시 선거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사'가 선정하는 '2025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과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001년부터 24회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최고의 외국환 전문은행임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 '글로벌파이낸스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을 통해 하나은행이 외환거래량,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인 수치와 평판, 손님서비스, 기술혁신 등 주관적인 부분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되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의 영예를 가져간 것은 외환시장에서 보여준 하나은행의 탁월한 성과와 혁신이 손님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외국환 역량을 인정받은 하나은행은 외환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최첨단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안전한 외환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2020년부터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채광(採鑛) 사업을 하던 조 모씨(70). 조씨는 지난해 12월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을 겪었는데 현지 갱단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기는 피해를 당한 것이다.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15만 원뿐이었다. 삶이 막막해전 조씨는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대사관은 조씨의 신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외교부와 협의한 후 조씨를 긴급 지원했다. 조씨에게 '긴급지원비'로 귀국 항공료와 임시 숙박료를 지원해 무사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조씨는 지인이 있는 수원을 찾았다. 주멕시코 대사관에서 지원해 준 숙박비 1500달러(215만 원)로 수원의 한 호텔에서 생활했다. 몇 년 만에 귀국해 돈벌이도 없이 지내다 보니 앞날이 막막했다. 걱정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수원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무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씨는 지난 2월 3일 새빛민원실을 찾았다. 조씨 부부와 상담한 허순옥·구원서 베테랑팀장은 먼저 가장 시급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급히 알아봤다. 권선1동행정복지센터와 수원도시재단 주거복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신속히 종식시키려는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 거래 초안 조건에 합의했다고 로이터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전한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유롭고 주권적이며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안보 보장이나 무기 지원 지속 여부는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싱턴과 키이우 간 미래의 무기 지원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금요일 워싱턴을 방문해 '매우 큰 거래'에 서명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미국 납세자들을 위한 돈 환불"로 묘사하며,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나토군의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우크라이나의 광대한 광물 자원을 미국에 개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광물 자원에는 전기차 배터리와 원자로의 핵심 원료인 흑연이 포함되며, 이는 세계 전체 매장량의 20%를 차지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 자원 5,00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미래지향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게 하는 기업 발목 비틀기”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주 권익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정략적 표 계산만 따져가며 자유시장경제 질서의 근간을 어지럽히는 악질 법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8단체(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코스닥협회)는 이번 개정안은 상장·비상장 법인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경제계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사들을 겨냥한 주주들의 ‘줄소송’이 예상되고, 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경영권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만약 민주당의 주장대로 상법 자체를 뜯어고쳐서 주주에 대
한밤중 거리에서 경찰관을 공격한 흉기난동범이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 26일 오전 3시 10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이 B(51)씨가 휘두른 흉기에 2차례 찔렸다. A 경감은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고, 실탄에 맞은 B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4시께 사망했다. A 경감도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당시 A 경감은 동료 순경 1명과 함께 '여성 2명이 귀가 중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B씨를 검문하자 B씨가 쇼핑백에서 흉기를 꺼내 경찰에게 휘둘렀다. 경찰은 여러 차례 고지에도 B씨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쐈고, 테이저건이 빗나가자 공포탄을 발포했다. 그 사이 B씨는 2차례 A 경감을 공격해 목 주변과 이마에 상처를 냈다. 근접 거리에서 두 사람이 뒤엉킨 상태에서 실탄 3발이 발포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찰은 총기 사용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에서 손님 맞춤형 정부 혜택을 알려주는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나원큐 앱에서 시행되는 ‘혜택알리미’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개인별 자격 요건을 분석해 국민들에게 맞춤형 정부 혜택을 안내하는 공공서비스다. 이번 하나원큐에 연계된 ‘혜택알리미’ 서비스 제공에 따라, 하나은행 손님들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교육청 등에서 국민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정부 혜택들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손님들은 ▲청년 ▲구직 ▲출산 ▲이사 등 4개 분야의 1,100여 개 정부 혜택 중에서 개인 상황과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알림’은 물론, 서비스 ‘신청’과 ‘결과 확인’까지 하나원큐에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생아 출생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감지해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주민등록, 가족관계 정보 등을 활용하여 거주지‧자녀 수 등을 분석한 후, ‘출생축하금’ 지원 대상자라면 해당 서비스를 안내받고 신청까지 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원큐 내 ‘원큐지갑’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정부24 회원가입과 서비스 이용 동의후 자격요건을 입력하면 본인 맞춤 정부 혜택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은 퍼플렉시티와 함께 지난 25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반 투자정보 제공 △해외주식 투자 지원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투자자가 여러 언론사, 금융정보 사이트, 투자 분석 플랫폼, 커뮤니티 등을 일일이 검색해야 했다면, 이제는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기술을 활용해 산재한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요약된 투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은 퍼플렉시티의 API를 활용해 자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AI 기반 투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지난 20일부터 ‘종목 이슈 세 줄 요약’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주식의 주요 뉴스, 실적 발표, 가격 변동 등 핵심 이슈를 AI가 자동으로 분석·정리하여 제공하는 기능으로, 투자자들이 실시간 정보를 더욱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으로도 퍼
신용보증기금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지난 25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감사역량 강화 및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내부감사 업무의 실질적 역량을 강화하고 반부패·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상호 특화업무 및 공통업무를 통한 교차감사 지원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를 위한 상호지원 및 정보교류 ▲반부패 및 청렴 우수정책 공유 ▲감사업무 전문성 제고를 위한 감사정보 및 전문인력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민좌홍 신보 상임감사는 “양 기관은 각각 중소기업과 주택 수요자를 대상으로 신용보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감사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감사역량을 한 차원 더 높여 청렴문화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여야가 국민연금 개혁, 소득대체율(받는 돈)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공방만 이어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이 지금처럼 운영되면 2041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56년에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진보당은 24일 ‘자동조정장치’ 도입논의와 관련해 “미래세대 ‘연금강탈’ ‘자동삭감장치’”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현재 40%인 소득대체율 인상을 놓고 국민의힘은 42∼43%, 더불어민주당은 44∼45%를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주 목요일 저녁에 국정협의회를 언급하며 “그날 국민연금, 연금법안에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명확하게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만 그것이 국회의 승인을 얻는다는 등의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에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상훈 의장은 25일(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수용해야 한다. 한국경제개발원에 따르면 한국 사회가 올해부터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일할 사람이 줄어들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