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의혹을 받는 사업가 김한정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명태균 씨 관련 의혹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 씨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조사 비용 3천300만 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명 씨는 오 시장과 그의 후원자인 김 씨와 3자 회동을 포함해 2021년 1~2월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오 시장을 만났다고 검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오 시장 측은 이와 관련해 당시 선거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