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우울 삽화가 꽤 깊게 할퀴고 지나간 뒤 올 한해 유독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었다. 그는 메일에서 “사는 방법은 죽는 것 밖에 없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었습니다.(중략) 선생님 덕분에 많은 시간을 살아냈고, 살아내고 있고, 살아낼 것 같습니다. 오래오래 치료자로 남아 주세요. 저와 또 다른 상담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살 만한 것’이라고 느낄 수 있게요” 이렇게 썼다. 우리는 살아가며 우울감이나 불안감과 같이 뚜렷한 정신적 고통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며 살아간다. 가족, 연인, 동료들과의 크고 작은 갈등이 괴롭힐 수도 있고 입시, 취업 외 주거문제와 같은 경제적 상황으로 속이 상하고 골머리를 앓을 수도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사회적으로 커다란 상실감과 고통을 주는 큰 사건과 사고들도 생겨나 좌절과 울분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울분은 무언가 부당하거나(unjustice), 불공정한 일을(unfairness) 당했을 때 느끼는 기분을 말한다. 독일 정신의학자 마이클 린든 교수는 ‘외상 후 울분장애(PTED/화병)’라는 용어로 이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자신이…
최근 다시 한번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는 발생 이후 갑작스런 높은 온도로 탑승객 등의 탈출을 위한 골든타임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점과 화재 이후 소화에 많은 인원과 소화용 장비 및 물 등이 대량 요구된다. 특히 차량이 충돌 직후 갑작스런 화재 발생과 확산 및 온도 상승은 다른 차종의 화재 대비 가장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 더욱 큰 문제다. 지금의 시점에서 전기차 보급은 필연적이다. 지구 온난화 가스 증가와 탄소 중립에서 수송수단의 무공해화는 필연적인 부분이어서 전기차 보급은 이유 불문하고 필연적이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단점을 얼마나 빨리 현명하게 없애는 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전기차 보급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전기차의 문제가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내연기관차는 지난 130여년을 사용하면서 비상 시 대처방법은 물론 각종 문제에 대한 대안이 확실하게 준비된 반면, 전기차는 보급된 지 약 10년뿐이 안된 초보수준이다. 시간이 짧은 만큼 완벽한 대응을 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어서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도 같은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
국민의 기본적 먹거리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먹거리 보장 정책’은 중요한 국가 과제이다. 이상 기후 및 국제적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식량안보 대책은 밥상 농산물의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부는 최저가격보장, 채소가격안정제,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 등 찻잔 속 태풍과 같은 정책을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 생산자 및 소비자 단체는 식량안보의 기반인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참신한 정책을 요구하는 한편, 정책 실현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운동을 펼쳐야 한다. 먹거리 문제는 개인의 차원이 아닌 국가적 이슈 이상 기후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및 수급 불안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식량 위기에 대비하려면 식량안보에 대한 점검과 기준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 기후위기 시대 먹거리 문제는 개인의 차원을 벗어나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이슈가 되었다.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 먹거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먹거리 보장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먹거리 보장 정책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최소한의 소비생활을 보장하는 ‘소비자 복지’를 증진하는 정책이기도 하다. 소비자 복지 향상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해서는 안정적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메타버스에 진입해 격전을 벌이고 있고 메타버스는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동시에 특정 세대 타겟이 집중되었다는 점과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웹(Web)3의 문화에 온보딩하고 있지 않다는 점 등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쇼핑과 게임을 결합한 P2E(Play-to-earn) 상거래 중심 메타버스인 Highstreet은 상품을 디지털 형태와 물리적 형태로 모두 존재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브랜드 온라인 입지를 확장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메타버스 내에서 가상매장을 원활하게 구축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MMORPG인 미국의 하이스트리트와 중국계 미국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조나단쿤이 리테일 쇼핑을 메타버스로 전환하고 있다. 하이스트리트의 공동 창업자 제니구오(Jenny Guo)는 “이번 출시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전통적인 비 블록체인 소비자들을 웹3의 세계에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웹3 기술을 탐색하는 지식을 가질 필요없이 웹3 문화의 에너지와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듯이, 메타버스의 물결에 편승하
경제학의 법칙 중 80:20의 법칙을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비즈니스의 여러분야에서 문제접근을 위한 사고의 중요한 근간이 된다. 파레토 법칙은 많은 성과에서 결과의 약 80%가 20%의 원인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즉, 작은 비율의 원인이 아주 큰 영향을 가져온다는 말이다. 파레토 법칙의 유래는 1896년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에 의해 고안됐다. 파레토는 이탈리아 80%의 땅을 단 20%의 인구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또한 그의 정원에서도 20%의 식물이 80%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목격했다. 이 관계는 수학적으로 하나의 수량 변화가 관련 있는 다른 수량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두 수량 사이의 역함수 분포를 통해 가장 잘 설명되고 있다. 경제학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용 파레토 법칙의 개념은 가장 큰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이니셔티브를 우선시 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에 이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80:20의 법칙은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으나 파레토 법칙은 일반적으로 경제학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80:20법칙이 산출물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업량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결정하
디아이와이(DIY : Do It Yourself)란 일반 소비자들이 부분적으로 조립돤 부품들을 구입해 스스로 완제품을 만드는 일을 말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새로운 사회상, 즉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전문가들에서 물건 소비, 서비스 소비에 이어 제3의 소비 패턴인 ‘DIY 소비’가 새롭게 등장했다. 도쿄이과대학 대학원 기술경영학과의 닛토 히로유키 교수는 ‘DIY 소비’를 소비자가 상품 및 서비스의 생산(설계, 디자인 등)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소비 양식이라고 정의했다. 닛토 교수는 DIY 소비가 물건 소비, 서비스 소비의 뒤를 잇는 제3의 소비 양식이라고 보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나의 트렌드가 긴 시간 동안 지속되며 사람들이 그 현상을 무의식적으로 수용하면 그것이 문화로 고착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고착화는 지속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일원화된 사고방식으로 그 문화에 소속된 사람들에게 특유의 피로감을 유발한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판매된 전기차는 약 1,0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전기차 보급대수가 증가하며 충전 인프라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 올해 판매 누적된 전기차 수는 약 40만대 정도로 전망된다. 그만큼 충전인프라 보급도 확장되고 있다. 공공용 급속충전기는 휴게소나 관광지 등 꼭 필요한 곳에 설치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충전비용 산정에는 급속충전기의 경우 비용을 올려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의미를 되살린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소비자에게 낮은 충전비용을 부여하고자 심야용 완속 충전기를 활용하는 부분도 중요한데, 심야용 전기는 잉여전력이 큰 만큼 낮은 비용으로 책정하고 완속 충전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문제는 정부가 얼마나 의무감을 가지고 심야용 전기비를 낮게 책정하는 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누진세 등 전기비와 관련된 매우 복잡한 가격 구조를 가지고 있어 운신의 폭이 낮기 때문이다. 국민의 약 30% 소외 돼 일본이나 중국은 누진세가 없고 24시간이나 계절별로 전기 가격을 책정해 잉여 전력의 경우 낮은 비용으로 책정해 소비자가 찾아가게 만든다. 이에
국제통상협상은 국제 당사자가 정부나 국제기구인 협상을 말한다. 통상협상 성격은 협상의 주제뿐만 아니라 협상의 수준 및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다. 정부 간 진행되는 통상협상에서 문제 대부분은 민간차원의 국제무역과 관련된 갈등으로부터 기인한다. 통상협상 발생동기 등에 따라서 상향식(bottom–up)과 하향식(top–down)으로 구분하며 두 가지 협상을 비교하면 아래 표와 같다. 통상협상은 내부협상과 외부협상이 병행해 진행된다. 정부 간 협상의 구도와 이해당사자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각국 정부의 이면에는 정부 간 협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많은 국내의 민간 또는 공공 이해당사자가 존재한다. 해당정부와 국내이해당사자 간의 내부협상은 정부 간 협상인 외부협상과 병행해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내부협상은 대개 통상 현안에 대해 이해관계를 갖는 개별기업·산업계협회·정부기관 및 위원회·비정부기구 내부에서부터 초보적인 협상을 시작하고, 여론이 형성돼 가며 동질적인 입장을 갖는 연합체 간 협상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러한 연합그룹의 구성원은 업계·학계·정치권·민간대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통상 현안 여하에 따라서는 이들이 국경을 초월한 연합체를 결성함으로써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 시립대 교수는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는 자신을 포함한 경제학자들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지속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대치하는 형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자신과 견해를 같이하는 인플레이션 낙관론자들은 지금까지 틀린 주장을 한 셈이었다면서, 그래서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말하려고 해도, 진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쳐도 아무도 자기 말을 믿지 않는 양치기소년의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존의 인플레이션을 논할 때 썼던 틀을 다르게 짜는 방법을 제시했다. 지 금 당장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적 용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디스콤볼뷰레이션(discombobulation, 혼란스러운 상태)과 수요(需要)에 관한 문제로 보자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면, 경제가 생산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빠르게 소비를 한다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초과 수요가 생겨 그만큼 가격이 높아진다는 게 인플레이션이다. 미 연준이나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그런 이야기에 아주 많은 진실이 담겨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래서 기준 금리를 올려 물가를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하며 성공적이고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원한다. 또 무엇이든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원하지만 어째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일까? 마케팅 이론의 가장 큰 결함은 다양성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마케터도 새로운 광고가 통할지, 신제품이 성공을 거둘지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성에 대한 해답은 바로 각각의 소비자들이 지닌 가치관에 있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는 다 같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각 개인은 서로 다른 일련의 성향과 가치관 및 가설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가치관은 부모나 학교, 사는 곳, 각자의 경험 등의 영향을 받는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란 알리고자 하는 바를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사건, 이야기로 전달하는 것이며 스토리(story) + 텔링 (telling)의 합성어로서 말 그대로 ‘이야기하다’ 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 다. 그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표현해 야 할까?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충성고객을 형성하고 나아가 열렬한 지지자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섬세한 고객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더욱이 브랜드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유지를 위해서는 브랜드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충성도(loyalty)와 브랜드를 동경하는 고객들의 브랜드 소유 열망(desirability)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일시적인 열광에 그치지 않고, 명품 브랜드와 같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 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감성적 유대을 형성해야 한다. 바로 그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리테일러들에게 요구되는 필수불가결한 역량이 클라이언텔링에 대한 믿음과 성공적 실행이다. 디지털 역량 발휘한 브랜드 ‘구찌’ 여기서 말하는 ‘클라이언텔링’은 판촉 행사나 신상품 등을 안내하고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 며, 구매할 상품을 보관해주거나 하는 등 제품 선택에서 구매까지 불편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나 럭셔리 리테일에서는 세일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활동으로 보고, 특히 매출액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VIP 관리를 위해 클라이언 텔링은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 소비자가 증가 함에 따라 이러한 클라이언텔링은 VIP뿐 아니
스마트폰의 진화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일상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환경 속에서 과거의 전통적 매체와는 차별화된 쌍방향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미디어 채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로 개인이 정보의 송신자이자 수신자 역할을 담당하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디지털의 진화에 따른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은 기업의 마케팅 추진 디지털 매체로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다. 1인 미디어의 전성시대 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환경이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1인 미디어를 꿈꾸고 즐기는 시대가 되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즐겨보는 개인방송, 각종 요리 정보, 좋아하는 게임의 공략, 화장품 리뷰, 먹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문가에서부터 유소년까지 유용한 정보에 대한 접근과 소비까지 이어지는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엄청난 시장으로 확장 되고 있다. 여기서 1인 미디어는 인스타그램, 틱톡, SNS 등을 기반으로 개인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며, 이들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을 의미한다. 예전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