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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탈모 극복의 대안 모발이식술

머리에 대한 상담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모발이식을 받아야 함에도 외부로부터 티가 나지 않고 감쪽같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을 받아도 티가 전혀 나지 않아야 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탈모 증세의 원인 규명과 모근의 갯수, 굵기, 밀도, 깊이, 각도, 방향, 머리결 등의 7가지 요소를 염두에 두고 모근을 채취하는 단계에서부터 모발의 길이를 2cm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이해가 필요하다.

모낭을 분리할 때는 2~5개의 모낭이 붙어있는 일반적인 모낭단위를 더 쪼개어 1~2개의 모낭으로 상처 없이 세밀하게 분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식한 모근과 기존모발이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테크닉은 가장 우선이 된다. 머리 결이 뻣뻣한 동양인의 경우 좋은 결과를 얻어 내기 위해서는 절개이식방법이 적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뒷머리 절개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비절개는 채취되는 모근 양만큼 찔러 뽑아내는 횟수가 적게는 1500회, 많게는 그 이상으로 절개보다 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법의 수술이든 국소마취 후에 시행되기 때문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면 기우에 불과할 뿐이다.

가끔 비절개(FUE) 모발이식을 시행하는 병원들을 보면 마치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시술인 것처럼 광고를 하는데, 채취된 모근이 2~3 mm 정도로 짧아 이식 후 머리카락 방향을 예측하지 못해서 나중에 모발 방향이 역방향으로 머리 손질할 때 제대로 되지 않아 부자연스러운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흉터가 없다고는 하지만 충분한 양을 이식하려면 필요한 모낭을 얻기 위해 펀치로 후두부의 모낭을 넓은 면적으로 필요한 양 만큼 많이 뽑아야 함으로 오히려 일자로 절개한 부위보다 흉터와 굳은살이 차오를 수 있다. 또한 향후 2차 수술이 필요하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도 극복해야 될 과제이다.

비 절개모발이식(FUE) 절개 수술비용 보다 비쌀 이유 없다

탈모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은 경우는 노출 부위인 앞 라인은 단일모이식술을, 뒷부분은 밀보 위주로 심어줘야 한다. 모낭단위이식술(비절개FUE)로 하는 혼합형 수술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수술비용이 비쌀까? 그렇지 않다. 모낭단위이식을 위한 첨단 장비만 갖췄다면 과대하게 비싸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병원의 경우 깊은 M자 보완 가능한 이식(3000모 기준)을 받아도 390만원이면 수술이 가능하다. 물론 눈썹이식이나 모발 이식 후 부분적 밀도보완 등의 소량이식을 필요로 할 때로 비절개방식이 유용하다. 모낭방향과 모양의 자연스러움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정수리 부위나 빈모증에 의한 음모 등의 이식도 마찬가지이다. 환자에 따라 뒷머리에 남는 흉터에 대한 거부감이 들 때는 비절개 수술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절개 방식보다 부정적인 부분이 더 많을 수도 있는 비 절개모발이식(FUE)을 마치 특수한 수술법이고 신기술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여기에는 병원들의 고액의 수술비 부담을 정당화하려는 상업적인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는 절개든 비절개든 탈모증세 및 범위와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수술방법의 선택을 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험 많은 집도의와 숙련된 모발분리팀의 팀웍으로 제한된 시간 내 빠른 속도로 이식할 때 90%이상 높은 생착률을 보인다. 최근에는 다양해진 시술방법만큼이나 검증되지 않는 병원들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과장된 정보가 난무하는 현대사회에서 소비자가 제대로 된 병원을 선택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 할 때는 되도록 다른 과와 겸업하는 곳보다 모발이식만을 전문으로 시술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  박영호 원장 <모림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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