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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바이오메디컬’의 미래 물결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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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서울시 노원구가 동부권 중심지로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 예정지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는 차세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이 조성되고, 49층 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될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속도전에 돌입했다. 민선 7기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만나 노원의 미래 청사진과 3년의 구정 운영 전반에 대해 들었다.

 

Q. 행안부 주관 2021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는데 코로나 방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압니다. 그간 방역 경험과 방역 효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어떤 부분에서 표창을 받았다고 보는지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우리구는 코로나 초기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어르신들과 구민들을 위해 전 구민에게 1인당 2매씩 제공했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나서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니까 정부가 나서서 마스크 공장들을 모두 통제하지 않았습니까. 정부 통제가 발생하기 하루 이틀 전 구청 공무원들이 전국 마스크 공장을 찾아다니면서 우여곡절 끝에 마스크 110만 장을 구입해서 전 구민에게 나눠드린 겁니다. 초기만 해도 코로나라는 재난 앞에서 모든 주민이 재난 취약계층이 되어 버린 상황이었는데 최소한의 도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최초로 마스크 의병단이라는 자원봉사단을 모집해서 면 마스크 3만 장을 만들어서 공급도 했습니다. 마스크 의병단을 모집하니 재능있는 분들은 오셔서 마스크를 만들어 달라고 지역민들께 문자를 보냈더니 600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깜짝 놀랐죠. 우리 구에 재능있는 분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이분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재난 상황에서 나누겠다고 참여해 주신 겁니다. 구청 2층에 재봉틀 50대를 사 놓고 분업 형식으로 약 20일 정도 작업을 했습니다. 아주 장관이었죠. 그걸 알고 국내는 물론 세계 4대 통신사인 AFP, UPI, AP 통신과 독일 국영방송 도이치벨레, 중국 CCTV에서도 소개되는 등 국제적으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백신 의병단도 모집해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께 백신 안내도 해 드리고 문진작성도 해드렸는데 모두 자원봉사로 이뤄진 겁니다. 코로나 초기부터 우리 구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도 계속해서 운영해 오면서 신속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방역취약지역 총 11,487개소에는 지속적인 방역도 해오고 있고요. 곧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가 델타로 인해 또다시 새로운 장기전 국면으로 들어선 상황인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바로 방역수칙 준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구에서는 28만 명이 가입해 있는 구민 SMS 문자를 통해 상황의 엄중함을 안내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모임 최소화 등 방역수칙 준수 등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방역인 백신 접종에도 집중하고 있고요. 현재 노원구는 인구대비 총 2개의 백신 접종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1차는 3만6천여 명, 2차는 3만2천여 명이 접종을 완료하면서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우리가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가는 아주 중요합니다. 구청장은 종합 예술을 해야 하는 자리로 모든 행정을 진두지휘해야 합니다. 수해나 폭염, 폭설, 산불 등은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으나 코로나는 정말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고, 순식간에 재난 상황이 된 겁니다. 처음에는 너무 당황했으나 다른 지역보다 발 빠르게 하면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대처한 부분들이 높게 평가를 받아서 대통령상 표창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Q. 지난 8월 17일부터 임산부와 영유아의 병원 진료를 돕기 위해 ‘아이편한 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떤 택시이며, 이용 방법, 서비스실시 기대효과, 이용 주민들의 반응 등을 소개해주세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전국 최초는 아니고 은평구에서 시작한 사업입니다.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업이라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편한 택시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이 의료목적으로 병·의원과 보건소를 방문할 때 구에서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와 24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구에 연 10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용하려면 이용 희망일 3일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후에는 진료확인서나 영수증 같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됩니다. 사실 어린 영유아를 동반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무엇보다도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와 영유아는 코로나 19 감염 위험도 크고요. 이분들의 안 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면 출산가정과 양육가정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Q. 힐링 냉장고를 관내 곳곳에 설치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자원봉사자와 주민, 구청이 얼음 생수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고 예산은 얼마 정도 소요된 건지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힐링 냉장고는 작년부터 시행한 건데 관계 부서와의 회의에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산책로에다 냉장고를 설치하고 물을 나눠준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가 산에 갈 때나 산책 할 때 물병을 가지고 나오려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대부분 집을 나설 때 금방 다녀올 생각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더운 여름철 물이 없으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 산책로에는 마트도 없지 않습니까. 올여름은 폭염이 빨리 찾아와서 주민들을 위해 힐링 냉장고도 더 일찍 설치했는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른 자치구로부터 관련 문의도 많이 받았고요. 지금은 여러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힐링 냉장고를 통해 소진되는 생수는 하루에 5~6만 병 정도입니다. 항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한여름 폭염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올해는 7.13일부터 8.31일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폭염도 일종의 재난 상황입니다. 힐링 냉장고는 예산보다는 구민들의 건강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시행 중입니다.

 

Q.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압니다. 그간 역세권개발 지역 내 노동분규가 있었는데 구청이 직접 중재를 해서 해결됐다고 들었습니다. 노동자 분규 해결 과정, 그리고 광운대 역세권개발사업의 청사진도 함께 소개해 주세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오다 2017년 공모를 통해 HDC현대산업 개발이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역내 하역공급권을 가지고 있던 노조와 조합원들이 생존권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오랜 기간 큰 노력을 기울여서 확정된 개발 계획이 이러한 상황으로 또다시 개발을 늦출 수는 없다고 판단해서 국토부와 항운노조, 현대산업개발, 코레일 등 관계자들을 23여 차례 만나 중재하고 설득에 나선 결과 노조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노조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지역의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희생이었고, 현대산업개발에서도 보상금 등 통 큰 결정을 해주어 양측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갈등이 해소되면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봅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역 일대 물류부지 14만 8166㎡ 면적에 최고 49층짜리 복합건물 랜드마크를 비롯해 2,694세대 규모의 주상복 합아파트 단지, 다목적 체육시설 및 도서관 등 생활기반 시설을 조성하게 됩니다.

 

 

Q. 노원역 인근에 있는 창동차량기지 부지와 도봉운전면허 시험장도 노원구의 천지개벽의 대상인데요. 이곳을 바이오 산업단지로 조성하려는 이유가 있는지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에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 예정지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가 있습니다. 7만5000평 규모입니다. 노원이 베드타운 이미지를 극복하고 자족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구민들의 희망입니다. 최근에 실시한 3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도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을 원한다는 주민 의견이 70%였습니다. 오세훈 시장께서 후보 시절 이곳에 돔구장과 쇼핑몰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지만, 절충돼서 지상은 바이오단지로, 지하는 쇼핑몰로 가기로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창동차량기지를 바이오 산업단지로 조성하려는 것은 미래지향적 분야이고 미래 먹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유전자 기술은 계속 진보하고 있고,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수명은 계속 연장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에서 보듯이 우리 인류는 새로운 전염병의 도전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끝없는 수요가 있는 분야가 바이오산업입니다. 현재 싱가포르, 아일랜드, 특히 중국 등이 국가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도 바이오메디컬이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창동차량기지가 기업, 연구기관, 병원이 융합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이 아닌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단지로 우뚝 솟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8만 개의 일자리, 어쩌면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기존의 바이오단지와 달리 이곳은 앵커시설로 국내 최고 서울대병원이 함께 합니다. 저는 이런 대규모 바이오·의료단지를 구성할 마지막 부지가 바로 이곳 창동차량기지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메디컬단지는 융합단지로 모여 있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 습니다.

 

2025년 차량기지가 이전되면 2026년경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노원은 서울 끝이지만 인접해 있는 도시(경기도 의정부 남양주 양주 동두천 포천 등)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원구를 중심으로 10km 이내에 430만 명이 삽니다. 그 도시들에서 볼 때 우리 노원구는 중심입니다. 앞으로 도봉구 K팝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등과 함께 가장 떠오르는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올해 1월부터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가 파견되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TF팀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서울대학과 구청 간 가교역할을 하면서 밑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잘 협의를 해서 노원구민들을 위한 최선의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노원구에는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단지가 39개나 있습니다. 이들 단지에 대해 재건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계획인가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우리 노원구는 1989년 이전 준공된 노후 주택 비중이 34.9%로, 서초구 26.7%보다 높고 강서구(6.6%) 보다는 5배나 높습니다. 주택은 우리가 기본적인 삶을 영위해 가는 곳입니다. 불편한 주택은 삶의 질을 저하 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노원은 30년 전에 신도시로 계획 개발된 도시로, 노후화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수돗물에서는 녹물이 나오고,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단열 등이 제대로 안 돼 겨울마다 난방비 폭탄을 걱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지하주차장이 없어 저녁이면 주차공간을 찾아 아파트를 몇 바퀴씩 돌아야 합니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이 추진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얼마 전에 언론에 서울시 인구감소 규모가 최근 5년 사이 올해가 가장 크다고 보도된 곳이 노원구였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가장 감소 폭이 큰 곳이 바로 노원입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이 노원구 인구감소에 영향을 주긴 했으나, 사실 노원구 인구감소는 몇 년 전부터 계속 되어 온 상황입니다. 2017년 6월 말 기준 56만 명이던 인구가 2021년 6월 말 기준 51만 명이 되었습니다. 1년에 평균 1만 명씩 빠져나가고 있는 겁니다.

 

저는 2018년 취임 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노원구 인구감소 원인분석 및 정책대응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전출 사유 1위가 주택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시설이나 설비가 양호한 주택으로 이사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소형주택 위주의 노원과 달리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가 많고, 새집이라 깔끔하고, 지하주차장이 있고, 편의시설도 좋은 의정부, 남양주, 별내 구리 등으로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겁니다. 인구 유출은 도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집니다.

 

재건축은 우리 구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문제는 재건축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안전진단이 통과되어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데 안전진단 통과하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예비안전진단에서 통과하더라도 정부에서 검증하는 정밀안전진단과 2차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주하는데 이렇게 불편한데도 왜 안전진단 통과가 어렵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요. 2018년 개정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걸림돌입니다. 주거환경보다는 안정성에 배점을 높게 두고 있습니다. 즉, 실제로 생활 불편이랑 상관없이 아파트 건물이 튼튼 하기만 하면 재건축은 힘듭니다.

 

우리구는 2018년 3월과 2020년 8월 국토교통부에 안전 진단 기준 개정을 두 차례 건의했습니다. 구조 안정성과 주거환경, 건축 마감 설비, 비용분석으로 이루어진 항목별 기준 점수 가중치에서 주거환경 부분의 점수를 높게 반영하고, 구조 안전과 건축설비 가중치를 현행보다 다소 낮춰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요소이며 국민의 삶의 기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기준을 보다 현실에 가깝게 누구나 이해할 만한 합리적 기준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Q. 현 정부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태릉 골프장 부지에 1만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구청장님께서는 다른 의견을 내셨다고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현재 우리 노원구의 전체주택 80% 정도가 아파트입니다. 30년 전 계획적으로 아파트단지를 지었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인프라 없이 아파트만 짓다 보니 대표적인 베드타운이 된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파트를 또 짓겠다고 발표해서 처음에는 반대했습니다. 국회의원 님들에게 호소하고 국토부에도 찾아가 우리 지역민들의 목소리도 전달했습니다. 

 

사실 태릉CC 1만 가구는 수도권 주택공급의 핵심입니다. 현실적으로도 국토부로서 물러설 수 없는 곳이기도 하고요.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공급사업에 대해 자치구는 어떠한 권한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물러설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해 8·4대책 발표일에 대통령에게 긴급 서한문을 보냈습니다. 정부가 짓겠다는 1만 가구가 아니라 절반 이하의 저밀도 개발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1헥타르당 300명이 살게끔 짓겠다는 것인데, 150명이 살도록 줄여서 충분한 녹지 공간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그린벨트구역을 포함한 자연녹지는 최대한 훼손하지 말고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여의도 공원 면적보다 큰 대규모 공원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고, 정부와 어느 정도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골프장 안에 호수가 있어서 그 부분에다 공원을 만들었으면 하는데 잘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의 주택공급에 앞서 획기적인 교통 대책도 마련돼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 지역은 상습 정체 구간으로, 대규모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면 그 교통난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주택공급만 할 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교통인프라에 대해서 등의 종합대책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이러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의원 간담회 뿐 아니라 국회, 국토부 및 타 시도 현장을 수시로 방문 하면서 노원구를 위한 대응 방안을 강구해 왔습니다. 또한, 이러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지역민들과 공유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 사회복지 인프라 확충, 고질적인 교통난이 해소되지 않고는 주민들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봅니다. 국토부, 서울시, 노원구가 상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 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 노원구에 교통 호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수도권 광역급 행철도 노선(GTX-C노선)이 광운대역을 지나고 경전철도 올 초 착공했는데 노원구를 통과하는 신규 교통시설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광운대역이 예정돼 있습니다. KTX 의정부 연장선에도 광운대가 포함돼있어 기대가 더 큽니다. 이 사업은 노원구 뿐만 아니라 동북권 전체를 위해서도 중요한 사업입니다. 노원구가 동북권 경전철, KTX의 정부 연장, GTX-C 노선으로 교통의 중심이 돼야 수도권뿐 아니라 광역발전 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습니다.

 

상계~왕십리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인데, 완공되면 정거장 16개로 13.4km를 30분 만에 주파합니다. 이렇게 되면 노원구에 총 7개의 역이 들어서게 됩니다. 상계역 4호선과 하계역 7호선, 월계역 1호선과 환승을 할 수 있고, 서울의 대표적 학군지인 은행사거리도 지나기 때문에 주민들의 기대가 아주 큽니다. 그동안 강북은 강남보다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서 계속 밀려났습니다. 동북선 경전철은 강북·강남 교통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Q. 16세부터 19세 사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상콘텐츠 를 활용한 비대면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며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코로나 19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청소년들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에서는 진로 탐색이나 진학상담에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원 교육플랫폼 넵(NEP)으로 진학 컨설팅과 교육상담이 이뤄지고 수시 전략 설명회는 노원구청 유튜브 채널 미홍씨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합니다. 노원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인 상상이룸센터에서는 비대면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유튜브 등의 영상콘텐츠를 시청하고 스스로 관심사를 발견하면 1:1로 매칭된 진로 코치와 줌(Zoom) 등 영상회의를 통해 만나 상담 후 계획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타인의 영상을 참고하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자기 주도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데, 분야나 방식이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방학 기간 줌을 통한 비대면 영상 강의들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학습환경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Q.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을 달아주는 사업을 펼쳐 96% 의 경비실에 설치했는데요. 노원구가 추진하는 아이편한 택시, 힐링 냉장고, 경비실에 에어컨 달아주기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놀랍습니다. 오승록 구청장님의 풀뿌리 행정 철학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오승록 노원구청장  한여름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이 많습니다. 특히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에 꼭 필요한 분들이 바로 아파트 경비원들입니다. 일제 조사를 해보니까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곳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 1월에 구비 2억 원을 투입해서 총 372개 경비 초소에 에어컨 추가 설치비(한 곳당 48만 원)를 지원했습니다. 지역 내 1,295개 초소 중 총 1,244개 초소에 에어컨을 갖추게 된 겁니다. 쾌적한 근무환경이 갖춰지면서 경비원과 주민들이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정책은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므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추진돼야 합니다. 반대로 주민들의 일상 속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은 장기적인 정책과 함께 펼쳐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구가 추진하고 있는 아이 편한 택시, 힐링 냉장고, 경비실 에어컨과 같은 정책은 주민들이 자신이 낸 세금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입니다. ‘앞으로도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을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시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eCONOMY magazine Sept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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