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이 조직범죄와 ‘해외 고수익 알바’ 유혹을 고리로 급증하는 가운데, 대사 공석과 부실 대응 논란 속에 국정감사에서 외교·치안 공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는 재외국민 보호체계 전면 재점검과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범정부·국제공조 강화로 실질적 구출과 예방에 나설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 ◇ 캄보디아행 이후 연락두절… 전국서 실종신고 속출 “가족이 캄보디아에 갔는데 연락이 안 됩니다.” 최근 전국 경찰서에 이런 신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접수되고 있다. 부산·경남·전남·강원·성남 등 전국 각지에서 ‘해외 체류 가족이 실종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 대사관 및 현지 당국과 협조해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피해자 행방이 묘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의 심각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 7월이다.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A씨가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감금된 뒤 고문을 당해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다. 정부는 즉시 경찰을 현지에 파견해 시신 송환을 추진했지만, 부검·절차 지연으로 두 달이 넘도록 시신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캄보디아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전문매체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 주관 ‘제35회 글로벌 PB어워드’에서 '북아시아 최우수 디지털 PB은행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개인 부문에서도 아시아 최우수 프라이빗 뱅커 및 Rising Star를 동시에 수상하며, 2020년 국내 최초로 해당 부문을 수상한 이후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2012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동아시아 최우수 PB은행상’을 받은 이후 통산 14번째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PB 사관학교’로 불리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PBI는 프라이빗뱅킹 및 자산관리 분야에 특화된 세계적 권위의 전문 매체로, 1987년부터 매년 ‘Global Wealth Awards’를 개최해 전 세계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하나은행이 PB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대한민국 최고의 자산관리 명가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된 것은 모두 손님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 다목적홀에서 ‘Global South 투자·진출 설명회’를 열고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이른바 Global South 지역으로의 진출을 준비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는 ▲각국의 투자환경과 시장 동향 ▲해외 진출 지원 사례 ▲현지 법률·세무·회계 가이드 등 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 인도네시아 투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삼정KPMG, 법무법인 태평양 등 기관 및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1:1 상담부스가 운영되어 각 분야 전문가와 현지 근무 중인 KB국민은행 직원들이 기업별 상황에 맞춘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의 관심 분야를 미리 파악하고, 전문가들이 이에 맞는 개별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한화오션이 급격히 변모하는 전장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K-해양방산의 상징이 될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은 1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서 신형 수상함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서일준 국회의원,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 국내외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함정 기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은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한화오션의 첨단 기술력과 도전 정신을 담은 결과물”이라며 “격화되는 글로벌 안보환경과 해양패권 경쟁 속에서 새로운 대응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함정은 해상뿐 아니라 공중, 우주, 사이버 등 다중 영역에서의 전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투력과 생존성, 운용 효율성, 임무 유연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형은 기존 수상함과 차별화된 파격적 형태를 갖췄다. 높은 파도를 뚫고 항해할 수 있는 파랑관통형 선수, 레이더 반사면적을 최소화한 텀블홈(Tumblehome) 선체를 채택해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함정 크기를 무작정 키우기보다, 콤팩트한 구조 안
한화그룹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사적 지원에 나선다.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만큼, 그룹의 기술력과 콘텐츠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10월 31일 갈라 만찬에서 불꽃과 드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약 5만발의 불꽃과 2,000여 대의 드론이 경주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천년 고도 신라의 유산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불꽃 및 드론 연출뿐 아니라 안전관리와 환경보호 등 행사 운영 전반의 비용도 한화가 부담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불꽃 연출을 넘어 ICT 기술을 접목한 공중 및 수상 드론, 미디어아트 연출이 결합된 형태로, ‘전통과 미래의 공존’을 주제로 한 문화 콘텐츠로 구성된다. 한화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5년 부산 APEC,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행사에서 불꽃쇼를 연출해온 바 있으며, 매년 가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통해 세계적 연출력과 안전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한화는 A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매출은 86조원, 영업이익은 1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5.33%, 영업이익이 158.55% 급증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늘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했으며, 결산이 완료되기 전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2009년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공시한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IFRS를 선제 적용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기업가치와 실적 전망을 보다 명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왔다. 삼성전자는 또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전,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한 문의를 사전 접수받아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D램과 HBM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AI 서버 수요 증가, 스마트폰·가전 부문에서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이번 호실적의 배경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한-헝가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판로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전략 거점으로, 헝가리 개발은행은 대출·투자·보증을 아우르는 중소기업 정책금융 전문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공동펀드 설립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지원 △중소기업 금융정책 및 연구 분야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및 자금 조달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 금융 지원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과 헝가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국의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 금융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최근 몇 년간 유럽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력
한화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미 육군의 현대화 수요에 대응할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인다. K9 자주포의 차기형과 함께 155mm 추진장약의 미국 내 생산을 통해 한미 간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K-방산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AUSA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USA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로, 15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92개국에서 약 4만4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는 279㎡ 규모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의 요구에 맞춘 ‘차륜형 K9A2’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는 K9A2의 자동장전 포탑을 8×8 차륜형 차량 플랫폼에 탑재한 형태로, 미군의 사거리·정밀도·기동성 향상 요구와 재장전·지속발사 능력 강화 목표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K9A2는 2022년 방위사업청과 함께 체계 개발을 시작해 현재 최종 성능검증 단계에 있는 최신 궤도형 자주포다. 자동화된 탄약 적재·장전 시스템을 적용해 분당 최대 발사속도가 기존 6발에서 9발 이상
올해 상반기 한국인(국적 기준)의 국내외 특허출원이 모두 늘어나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재산 확보 노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특허 비중이 커지면서 ‘K-특허’의 글로벌 진출세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은 총 10만9천322건으로, 전년 동기(10만7천620건) 대비 1.6%(1천702건) 증가했다. 이 중 한국 국적의 내국인 출원은 8만3천815건으로, 전년 8만2천472건보다 1.6%(1천343건)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국적 출원인의 국내 특허활동 증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인의 국내 특허출원은 3천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622건)보다 15.3%(399건) 늘었다. 지식재산처는 “중국 내수시장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중국 기업들이 한국을 기술 거점이자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 특허출원도 확대됐다. 한국인이 미국·중국·일본·유럽·한국 등 5대 선진 지식재산권 관청(IP5)에 출원한 특허는 12만7천247건으로, 전년 동기(12만3천792건) 대비 2.8%(3천455건) 증가
한미 간 관세 협상이 3천500억달러(약 502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 중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이 통화스와프 체결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기획재정부와 통상 당국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1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IMF 연차총회 참석차 방미해, 베선트 장관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다. 다만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 의제 등은 조율 단계로 알려졌다. G20 및 IMF 회의 기간 양자 회담이 관례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만남이 단순한 인사성 회동에 그칠지, 관세 협상의 연장선상에서 심층 논의가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예고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대신, 한국이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세부 투자 항목과 이익 배분 문제 등 구체적인 조율이 남아 있어, 양해각서(MOU) 서명은
내일(12일)까지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개최된다. 11일 덕수궁에서는 덕혜옹주의 교육 공간이었던 준명당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황실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준명당 어린이 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장을 담아봤다.
북한은 10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화성-20형을 처음 공개하고 극초음속탄, 무인기, 신형 전차 등 첨단 병기를 선보이며 군사능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열병식 장면을 보도하면서 화성-20형의 등장을 상세히 전했다. 외신·사진으로 확인된 화성-20형은 작년 10월 시험발사한 화성-19형과 마찬가지로 이동식발사대(trailer)에 다수의 차축을 가진 형태지만, 발사대와 발사관 설계에서 차이를 보인다. 군사전문가들은 발사관 덮개의 형상 변화와 중앙 기립장치 채택 등이 탄두 탑재 공간을 넓혀 다탄두(MIRV) 장착을 염두에 둔 설계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소속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의원은 “화성-20형 이동식발사대는 화성-19형과 달리 중앙 기립장치를 쓰는 등 러시아식 설계와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며 “발사관 덮개가 뭉툭해진 점은 탄두 수용량을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러시아 방문단 인사들과 함께 정렬해 북·중·러 간 연대를 부각하는 한편, 아직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화성-20형을 공개해 대미(對美) 압박을 노골화한 것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관리 국면을 이어가던 미중 관계가 다시 격랑 속으로 들어섰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중국 추가관세 100% 부과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예고했다. 두 조치는 모두 1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항공기 같은 ‘큰 것들’을 포함한 여러 수출품을 검토 중”이라며, 보잉 부품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톤당 400위안의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 이는 미국이 중국 선박에 입항료를 매긴 데 대한 맞대응이다. 양국은 퀄컴의 오토톡스 인수 제동, TP-링크 영업 제한, 중국 항공사 러시아 영공 통과 금지 추진 등 상호 보복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며 충돌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중국이 기존 ‘관세휴전’ 합의를 흔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휴전 합의에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규제 완화와 중국의 희토류 정상 공급이 포함돼 있다. 그는 다만 “중국의 대응에 따라 후속조치를 조절할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도 남겼다. 양국 모두 4월처럼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10일 보건복지부 및 육아정책연구소와 ‘출산 초기 가정의 육아교육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됐으며,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황옥경 육아정책연구소장, 이종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함께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신생아 가정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육아교육 자료를 제작·보급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육아교육 책자는 기존 텍스트 중심 자료에서 벗어나 QR코드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부모들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실제 양육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완화하고, 가정 내에서 꾸준히 활용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사업 총괄을 맡고, 육아정책연구소는 교육자료 개발을 담당하며, KB국민은행은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완성된 책자는 전문가 감수를 거쳐 2026년 1월 전국 산후조리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제작되는 육아교육 책자가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천220억달러를 넘어서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기관 예수금 확대로 인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10일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220억2천만달러(약 600조원)로, 전월 대비 57억3천만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말 4천46억달러로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 수익이 늘고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천784억2천만달러로 한 달 새 122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IMF 특별인출권(SDR·157억8천만달러)과 금(47억9천만달러)은 전월과 동일했다. 8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로, 중국(3조3천222억달러), 일본(1조3천242억달러), 스위스(1조222억달러), 인도(6천954억달러), 러시아(6천895억달러), 대만(5천974억달러), 독일(4천68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564억달러), 홍콩(4천216억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