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에너지 기업들이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를 포함해 액화천연가스(LNG)와 핵심광물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 사업을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다각도로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백악관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에너지, 조선, 방산 분야 등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포함해 양국 간 안보 현안 등에 대해서도 회동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루 전인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들이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현재 미국 기업들이 관련 기술 상용화를 위해 집중 투자를 벌이고 있는 SMR 분야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자력
26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강원 북부 산지와 전북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다. 비의 양은 비구름이 지나고 있는 강원 산지, 전북 서부에 최대 80mm 이상이 되겠다. 다만 가뭄이 심한 강원 동해안은 5mm 안팎에 그치겠다. 현재 부안, 김제, 완주, 전주 등 전북 지역과 강원도 산지, 전북 지역 일부에 각각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이번 비는 오늘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동쪽 지역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해안가와 산지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한낮 기온은 서울과 춘천이 31도, 광주 30도, 대구는 33도로 어제보다 1~7도 정도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3.5m로 높게 일겠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다시 비가 오겠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절기상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이후에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았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를 받아 분석한 결과 전날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55명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 이래 누적 환자 수는 4048명으로 늘었다. 누적 추정 사망자 수는 26명이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은 지난 17일(1명)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처서인 23일과 전날에 각각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작년 여름 전체 규모(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3704명)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였던 2018년(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4526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25일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New Energy Vehicle, NEV) 산업의 세계화 전략’을 다룬 ‘최신외국정책정보’(2025-16호·통권 제16호)를 발간했다. 중국은 순수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연료전지차(FCEV)를 포함해 NEV 산업을 8대 신산업 중 하나로 지정해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왔다. 그 결과 2025년 1분기 글로벌 NEV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67.5%에 달했으며,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지난 10년 간 국제특허 출원이 700% 이상 증가하는 등 기술력과 산업 규모 면에서 세계적 위상을 확보했다. 중국 산업정보화부(MIIT)는 국가자동차표준화기술위원회(NTCAS)와 협력해 중국 자동차 업계가 해외 자동차 표준 법규를 연구하고, 다자·양자 간 표준화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자동차 표준이 제품과 결합해, 세계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서정경 국회도서관 해외자료조사관은 신에너지 개발이 글로벌 에너지 수입 1위 국가로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환경오염 주범국이라는 오명을 불식시켜야 하는 중국에게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나, 기술 및 산업의 급
한국에너지공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부산 벡코에서 개최되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는 8월 27일부터 28일 3일간 BEXCO 컨벤션홀 2층 205호에서 각각 개최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실질적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27일은 에너지공단과 세계은행(WB)이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스마트하고 탄력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두산에너빌리티 ▲(주)에너지와공간 ▲(주)에너아이디어 등이 참여해 재생에너지 확대, 첨단기술 적용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해법과 전략이 모색될 예정이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에너지공단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를 위한 혁신적 해결 방안’을 주제로N ‘청정에너지 대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글로벌 비영리 단체 SEforALL(Sustainable Energy for All)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에너지기구(IEA) ▲LG에너지솔루션 ▲두
HD현대가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에너지 국제박람회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신 에너지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을 공개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HD현대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슈퍼위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 제10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 등 세 개의 국제 장관급 회의와 연계해 열린다. HD현대는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에너지 전환의 여정(Net Zero Energy Journey with HD HYUNDAI)‘을 주제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현대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하이드로젠이 공동으로 참여해 ▲재생에너지 생산 ▲청정에너지 저장 ▲ 청정에너지 송·변전 ▲ 청정에너지 분전․활용 등 각 단계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오늘(25일)부터 내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다. 오늘 낮 기온은 오전 11시 기준 서울이 32도, 강릉과 청주, 대구 35도, 전주와 제주 34도로 어제보다는 1도에서 4도 정도 낮겠다. 앞으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 충청과 전라도엔 시간당 30mm에서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인천과 경기 북부에 최대 100mm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내륙, 충청에 80mm 이상, 전라도에 20~60mm 정도가 예상된다. 다만 가뭄이 심각한 강원 동해안은 5mm 안팎에 불과하겠다. 현재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완화되거나 해제되는 곳이 있겠다. 하지만 비가 내려도 여전히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고, 습도 또한 높아서 무더위는 계속되겠니다. 오늘 경상도와 제주도엔 소나기가 올 때가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m로 비교적 낮게 일겠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는 나라 간 물건이 오고 가는 시대였다. 우리나라도 물건을 내다 팔아서 큰 성공을 거뒀다. 국가 간의 교역은 경제의 뿌리였고, 수출입 실적은 성장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그러나 앞으로 양상이 달라질 것 같다. 물건이 아닌 투자와 사람이 오고 가는, 곧 자본과 인재의 이동이 국가 경쟁력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지표가 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미 미국은 자국에 투자하기로 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은퇴할 만한 나이의 사람을 보내기보다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보내 실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젊은 인재들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으되 그걸 미국이 우리의 젊은 인재를 빼앗아 간다고 비난만 할 수 없는 게 현실이 됐다. 정말 뛰어난 인재라면 억대 연봉에 자녀 교육을 보장하는 미국행을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까 말이다. 이 점을 일찍부터 간파한 사람은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이었다. 그는 수십 년 전, 유능한 인재를 미국, 인도, 브라질 등 해외로 보내 1년 동안 일 안 해도 좋으니 그 사회를 배워 글로벌 문화를 익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지역 전문가가 여러 명 나왔었고, 그 사람들이 삼성이 성공하는 데 이바지한 바가 많았다. 그런데 그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연계 개최되는 '에너지슈퍼위크'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누리마루 일대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과기정통부, 농식품부 등 범부처가 협력해 준비했고,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행사에는 40여 개국 정부대표단과 65개 국제기구·단체, 글로벌 기업인 등 주요 인사 1,300여 명이 참석하고, 540여 개 기업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는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이 공동 개최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해 개막을 알리며, IEA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 마이크로소프트 미셸 패트론(Michelle Patron) 에너지 정책 총괄 등 세계 에너지·기후 분야 핵심 인사들이 연단에 선다. 행사 기간 12개의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리는데, 이 중 4개는 IEA,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가 직접 주도한다. 또한 MS, 구글, NVIDIA, GE 등 글로벌 빅테크가 참
국제정치 뉴스에 묻혀 잘 모르고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미국에서 건강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2024년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캠페인으로 촉발된 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운동은 단순한 정치 구호가 아니다. 건강한 음식, 몸과 마음, 일상과 정책을 아우르며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쓰나미다. 특히 초가공식품에 노출되어 있고 과도한 약물 처방이 심각한 아이들의 건강 위기를 중심으로 초당파적 연대를 통해서 이미 24개 주에서 30개 이상의 MAHA 관련 법안을 발의해 대형 식품업체와 기업들이 화학첨가물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바꾸고 있다. 1963년 암살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들인 케네디 주니어는 40년 넘게 식품, 제약업계에 맞서온 활동가이자 정치가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제 주요 임무는 미국의 만성질환 유행을 역전시키는 것”이라면서 “건강은 정치적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되며 민주당 아이나 공화당 아이는 없다. 모두 우리 아이들이며 우리는 그들을 건강하게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
기후위기 시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물은 생명과 직결된 자원으로, 매해 반복되는 가뭄과 폭염, 그 외 집중호우 등 물 재해를 예방하려면 실효성 있는 '통합물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수량, 수질, 수생태계 보호 등 각각 분산된 방식으로 물을 관리해 왔으나, 제도 간 충돌과 행정의 비효율성으로 2018년 「물관리기본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정책의 간극이 존재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홍수·가뭄·수질 악화 등 복합적 위기에 대한 대책이 과제로 남아있다. ◇물 흐름 조절하고 관리, 더욱 중요해져 정부는 '물관리기본법' 제정 이후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가물관리기본계획수립 등 통합물관리의 제도적기반을 다져왔다. 하지만 물순환 불균형 심화·지역간 물 수급 갈등·유역 거버넌스의 한계, 지방의 실행·재정 역량 부족 등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상존한다. 여기에 기후위기의 심화로 수자원의 불확실성과 재난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지면서,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체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통합물관리 7년의 성과와 정책대안’ 토론회에서는 물을 환경의 요소로만 볼 게 아니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호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터빈 발전기 가동이 긴급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리 1호기 상업운전을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사고가 화재 등 중대한 사고가 아닌 통상적인 고장으로 본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화재 등 중대한 사고로 원안위에 정식 보고되면, 조사단이 파견되는 등 정밀한 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21일 소방 당국과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3시 50분쯤 원전의 터빈 발전기 부품인 여자기가 고장나면서 연기가 발생했다. 여자기는 터빈 발전기가 작동하도록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고장난 직후 발전기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가동이 자동 정지됐다. 여자기에서 나던 연기도 터빈 발전기가 가동을 멈춘 뒤 자연스럽게 멎었다. 사고 직후 제어실에 있던 직원이 경보를 울리며 자체 소방대, 외부 소방서에 차례로 신고했고, 신고 직후엔 소방 차량 24대가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연기가 발생한 흔적 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수원은 발전기 전반에 대한 진단에 들어갔지만, 이번 사고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사고가 원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