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하는 않는 나라의 비극 1929년 가을에서 1930년 가을에 걸쳐 미국의 동양 식물원정대가 한반도에서만 수집한 야생종 및 재배종 콩의 종자와 표본는 3,379점이었다. 이외에도 원정대는 한반도 콩의 재배와 수확, 가공 과정을 담은 흑백사진. 탐험대의 관찰 노트, 농촌 및 민속자료 등을 확보했는데 도합 만여 점이 넘는다고 한다. 이 가운데 콩 종자와 표본은 미국 농무성의 농업연구 서비스(ARS)의 유전자원 창고와 ARS가 관리하는 국립 식물 유전자원 시스템(National Plant Germplasm Systemn. NPGS)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NPGS는 농업적으로 중요한 식물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연구, 육종 및 교육 목적으로 유전자원(종자 및 기타 번식 재료) 사용을 촉진하는 곳이다. 문제는 정작 콩의 원산지인 한국에서는 탐험대가 수집한 소중한 자료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들이 일제 강점기의 한반도를 훑으며 콩 종자를 수집한 지 100년이 다 되어 가지만 국내의 어느 대학도, 수백 명의 박사가 근무한다는 농촌진흥청 등의 어느 연구기관도 미국이 수집한 미답의 우리나라의 방대한 콩 유전자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달 30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진행된 ‘2025년도 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에서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 적극 이행의 결과로 공공부문 금상(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은 정부 정책의 중점 사안 중 하나로, 구매를 통한 중소기업 초기 판로 확보하고 신시장 창출을 통한 글로벌시장 선점 등을 목표로 국민에게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조달청은 매년 혁신제품 구매 실적이 우수하거나, 혁신기업의 판로 증진에 이바지한 기관과 개인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중부발전은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 적극 추진을 위해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의무 구매 비율(2%) 대비 100% 이상 초과 달성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년간 누적 209억원의 혁신 제품을 구매하여 혁신기업의 초기 판로 확보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달청과 혁신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민관공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향후 혁신제품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MOU 체결한 1호 기업이 되었다. 현재까지 중부발전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총 3개 국가를 대상으로 10억 여원에 해당하는 혁신 제품 해외 현
올해 12월 문을 닫는 충남 태안군 태안석탄화력발전 1호기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전원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될 전망이다.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소속 65명은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로, 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화력 내 다른 석탄발전기에 재배치된다. 기후부 측은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태안화력을 찾아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번 태안 방문은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함께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탈석탄’ 계획에 따라 전국 석탄화력발전기들이 점차 문을 닫을 예정이다. 태안화력은 올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오는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2037년 8호기까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S-OIL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전국 ‘빠른주유’ 서비스가 가능한 전국 S-OIL 주유소 1700여 곳에서 ‘MY S-OIL’ 앱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빠른주유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빠른주유 스탬프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S-OIL의 빠른주유 서비스는 2023년 6월 론칭 뒤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S-OIL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고객 로열티 강화와 신규 사용자 확대를 목표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고객은 빠른주유 누적 결제 금액(15만원·40만원·80만원)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으며, 각 구간 달성 시 100% 경품을 제공받는다. 경품은 △20만원 주유상품권 △치킨 기프티콘 △‘빠른주유’ 쿠폰 등 실속 있는 혜택으로 구성됐다. S-OIL 관계자는 “이번 스탬프런 이벤트는 고객이 주유비 절감 혜택과 함께 스탬프 적립의 재미, 확실한 보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빠른주유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벤트의 세부 내용과 참여 방법은 MY S-OIL 앱에서 확인할
제23호 태풍 ‘나크리’가 일본 오키나와 앞바다로 접근 중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98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 220km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550km 부근 해상에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340km 부근 해상을 따라 서북서진하다 12일 오전 3시께 중심기압 98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60km의 중형급 세력으로 몸집을 키운 채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까지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크리는 이후 중형급 세력으로 도쿄 남남서쪽 해상을 따라 북상하다 14일 오전 3시경 도쿄 동남동쪽 810km 부근 해상을 지나 동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간접 영향으로 동해와 남해에 거센 너울이 밀려들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제22호 태풍 할롱도 한반도 쪽을 향해 북상을 하다가 동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어 이동 중이다.
지난 1929년 미국의 식물원정대가 한반도 전역에서 콩 종자를 수집해 갔다. 그로부터 100년이 다 된 지금, 우리는 그 콩을 미국에서 수입해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먹거나 사료로 쓰고 있다. 한반도에서 비롯된 콩이 지구의 온도계가 되고 인류의 식탁을 흔드는 시대, 콩을 잃어버림은 우리의 미래를 잃는 일이다. 지구의 기온이 1도 오르자, 농산물의 생산비와 소비자가가 오르고 가뭄과 장마는 더 길어지고, 깊어지고 있다. 자기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를 만들어 공기 중의 질소를 포집해 스스로 질소비료를 만들어 성장하는 한반도가 원산지인 콩에도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 우리 밥상 위의 된장국 두부, 콩나물은 더 이상 평범한 식재료가 아니다. 그것은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서 흔들리는 생명 지표다. ◇ [제1편] 한반도를 떠나, 미국으로 간 우리나라 콩 1920년대 초 미국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식량, 특히 단백질 자원의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미국의 주요 단백질원은 육류였지만 가격이 비싸고 공급이 불안정했다. 그러자 미국 농무성(USDA)은 식물성 단백질, 특히 콩(soybean)에 주목하게 된다. 그 시점에 미국 내 콩 재배는 미미했지만 중국
괌 북서쪽 먼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47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8일) 오후 3시 괌 북서쪽 약 930㎞ 부근 해상에서 제23호 태풍 ‘나크리’가 발생했다. 태풍은 오는 11일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60㎞ 인근 해상까지 북서진하다 급격히 방향을 틀어 12일 오후 도쿄 남서쪽 약 72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크리는 경로를 꺾은 뒤 ‘중’ 강도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나크리의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 수준이나 아직 태풍 발생 초기 단계라 향후 이동 경로와 세력 변동성은 큰 상황이다. 비슷한 지점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22호 태풍 ‘할롱’도 이날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620㎞ 부근 해상에서 ‘C자 커브’를 그리며 북동쪽으로 유턴하고 있다. 현재 할롱은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할롱은 내일(9일) 일본 도쿄 남동쪽 약 360㎞ 인근 해상을 지나 오는 11일 삿포로 동쪽 약 2,61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개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유치를 포기한 충북 충주시가 드림파크산업단지에 그린수소 관련 산업 집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자원부의 수소 특화단지 조성 사업 공모에 응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르면 내달 후보지를 선정한 뒤 연내 사업 대상지를 확정한다. 시는 애초 LNG발전소 입지를 추진했던 드림파크산단에 수소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드림파크산단은 시가 주주로 참여한 민관 합작 산단이다. 2023년부터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 중인 시는 2027년까지 드림파크산단 내에 하루 680㎏ 생산 규모 그린수소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90억원 지방비 60억원 증 150억원을 투입한다. 조정지댐의 충주댐 2수력(6MW)를 활용,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시는 수전해 방식 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계기로 드림파크산단을 수소산업 특화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수소산업 전주기(생산-운송·저장-활용) 벨류체인별 생태계를 조성한다. 산업부는 수소산업 집적도, 기반시설 구축 여부, 지역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미 바이
충남 서북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미래엔서해에너지의 고객 정보가 유출돼,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미래엔서해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회사 시스템에 랜섬웨어 침입 시도가 있었다. 회사 측은 개인정보 유출을 의심해 수사기관에 신고했고, 지난 2일 오후 11시께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이다. 다만 결제 시 활용되는 비밀번호와 카드 CVC값 등은 사전에 수집하지 않고 있어 유출된 것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사용된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엔서해에너지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의심스러운 문자가 안내하는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도시가스 관련 사칭 전화를 주의하거나 계좌·카드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고객지원팀 (041-350-7743)으로 전화하거나 이메일(ask@miraense.com)로 신고하면 된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교육출판기업인 '미래엔' 산하 에너지기업이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
전남도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민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성장 전략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서남권에 RE100 산업단지와 총 3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만 여명 규모의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신도시는 RE100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정주·교육여건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로 기획된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목포·영암·해남 일대에는 항만·부두·기자재 단지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공동 접속설비의 국가 기간전력망 지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용 요금제 신설, 세제 감면, 공공주도 개발 근거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RE100 기업 유치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특별법에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해마다 커지면서 최근 5년간 피해 복구와 양식재해보험 지원에만 2,323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가 246억 원을 들여 추진한 고수온 적응 어종 개발은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양식장의 고수온 피해액은 2170억여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피해액이 143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재난지원금 1164억원, 보험금 지원 1159억원이 지급되는 등 총 23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문제는 피해 규모가 매년 커지는 데 비해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양식재해보험은 태풍·적조 등 주요 재해는 기본 보장하지만 고수온 피해는 기본계약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민이 별도의 특약을 들어야 보장이 가능하나 보험료 부담 탓에 지난 8월 기준 전국 평균 가입률은 30.7%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본 어가 상당수는 정부의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원 한도액은 5000만원 수준으로 실제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원료 다변화를 위한 콘덴세이트 정제설비(CFU) 개선과 친환경 원료 투입 증대를 위한 촉매 교체 작업 등 핵심 설비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지난 8월 초부터 두 달간 진행한 핵심 설비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정기보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이 안전한 가동을 위해 3~4년에 한 번 설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주요 공정에 대한 정밀 검사와 설비 점검, 촉매 교체 등을 실시하는 대규모 작업이다. 이번 정기보수를 통해 CFU 공정의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기존 경질 콘덴세이트 위주에서 중질 콘덴세이트 원료까지 투입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WTL(서부 텍사스산 초경질유) 등 다양한 원료를 도입해 고부가 에너지 제품 생산을 늘리고 원료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원료인 폐식용유(UCO) 투입을 위한 촉매 교체 및 시설 보완도 완료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투입량 확대를 위한 저장시설 건설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정유 공정에 UCO를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친환경 경쟁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