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겠지만 시간에 쫓겨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면 그때 만큼 식당 테이블이 커 보일 때가 없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나도 모르게 머쓱해져서 급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나오게 된다. 이렇듯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를 하더라도 다른 누군가와 함께하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 20~30대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취미생활을 공유하기 보다, 복잡한 대인관계에 얽히지 않고 자유롭게 혼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혼자서 영화를 보고, 여행을 다니며, 여가를 즐긴다. 심지어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을 지칭하는 혼밥족과 혼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을 지칭하는 혼술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러한 문화는 하나의 트랜드가 돼가고 있다. 우리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것은 사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호에 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우리의 선입견으로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의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시대적 변화가 어떤 비즈니스 기회를
물리적 한계가 점점 사라져가는 인류사회의 새 패러다임이 시작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최대 숙원인 암의 정복도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싱귤래리티 사회가 곧 될 것 같은 빠른 속도로 과학기술은 진전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계속 줄고 있는 출산율로 국가의 미래는 더 걱정스럽고 확대되고 있는 격차는 마치 한 나라에 두 부류의 국민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조건을 무엇인 지를 우리 모두가 고민할 때다.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미래 방정식 제1차와 제2차 산업혁명이 증기와 전기에너지에 의한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였다면 제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에 의한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그런데 제3차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다. 인텔의 창업자 중 한명인 무어는 1971년에 ‘집적회로에 탑재할 수 있는 컴포넌트의 수가 매년 배로 증가’한다(이후 법칙을 ‘2년에 한번’으로 수정)고 정의했는데, 지금까지 컴퓨터 칩(chip)은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환경에 대한 의사결정 전략의 하나로 미래예측분석 전략이 있다. 이는 경제, 산업, 기술의 진화에 있어 결정적인 몇 가지 가정에 기반을 둔다. 미래예측분석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흔히 일어나는 두 가지 오류, 즉 변화에 대한 과소예측과 과대예측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전략 대안을 마련하는 체계화된 방법이다. 미래예측분석의 목적은 전략적 사고와 관련해 모두가 공유하는 기준선을 정하고, 전략적 조기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래예측 계획과 분석은 특히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에 도움이 된다. ① 경영진의 미래에 대한 예측·적응능력에 비해 불확실성이 크다. ② 과거에 뜻밖의 상황으로 인해 값비싼 대가를 치른 적이 많다. ③ 회사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거나 만들어내지 못한다. ④ 전략적 사고의 타당성이 떨어진다. ⑤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있었거나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날 전망이 있다. ⑥ 회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프레임워크를 원한다. ⑦ 각자 장점이 있는 여러 의견 간에 큰 차이가 있다. ⑧ 경쟁사들이 미래예측분석을 실시한다. 미래예측분석은 정략적 분석과 정성적 분석을 결합해 일
18일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 박우량 신안군수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마지막편은 무소속으로 군수당선을 이어오고 있는 박우량 신안군수의 성공비결 및 행정철학 등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배종호 앵커의 경제·일자리 활성화 방안의 질문에 “지방분권이 국가경쟁력을 활성시킬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지방분권에 박차를 가해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창의력을 발휘할 여건만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박우량 군수는 창의력과 최선을 다하는 부지런함을 본인의 성공비결로 꼽았다. 박 군수는 섬 지역에 100여년 동안 없었던 야간배편을 운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박우량 군수는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섬에는 야간배편이 운행하지 않았다. 선거공약으로도 내걸었지만 모든 사람의 조롱만 받았다”면서 “하지만 대통령님을 만날 기회에 다른 지자체장이 모두 돈이 부족하다 했을 때, 야간에 배를 다닐 수만 있게 해달라고 제도개선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 군수는 이어 “이처럼 지방은 여전히 경제, 일자리 등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만한 잠재력이 많다”면서 “신안군은 이번에 청년이 돌아오는 농어촌
박우량 신안군수가 “신안군 모든 읍면에 하나씩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짓고 싶다”면서 “신안군의 빼어난 자연풍광 등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를 늘리고, 섬 주민들에게도 문화를 누릴 기회를 보존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M이코노미뉴스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에 출연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은수화(樹話) 김환기의 안좌도, 우봉(又峰) 조희룡의 유배지였던 임자도까지 많은 예술가들이 탄생한 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개인이 미술관, 박물관 등을 짓는 경우, 군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박우량 군수는 “문화라고 하면 사실 섬 등 지방은 누리기 어렵고, 미술관·박물관들은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위해 개인미술관, 박물관 지원을 위한 조례를 만들었다. 군에서 건축비 50%, 운영비 50%를 지원해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14일 방송된 1편에 이어 박우량 신안군수는 ‘광물로 분류돼 있던 천일염을 식품으로 바꾼 노력’ ‘슬로우시티 원조 신안군 증도를 별보는 섬으로 만든 이야기’ 등을 이어갔다. 18일 오전 9시에 방송될 ‘M파워피플 초대석’ 박우량 신안군수 마지막편에서는 정당 텃밭에서 무소속 당선을 이어오고 있
전남 신안군의 섬들은 천사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사우전아일랜드의 이름처럼 신안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신안군은 정확히는 1025개의 섬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천사(1004)의 섬으로 브랜드화 했다”고 밝혔다. 직접 천사의 섬을 네이밍했다는 박우량 신안군수는“여러 자치단체들이 ‘희망이 밝은’ ‘미래의 중심도시’ 등 이런 식으로 여러 구호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처럼 실제 숫자를 중심에 두고 중의적 이름으로 만든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4일 방송된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에 출연해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을 소개했다. 신안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활한 갯벌과 전국 천일염의 70%를 생산하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서울의 22배나 되는 광활한 공간과 1,025개의 섬을 가지고 우리나라 수산물의 30~40%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울러 제주도와 더불어 겨울에도 노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사실상 우리나라 수산물, 농산물의 보고”라고 소개했다. 신안군을 소개한 박우량 군수는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해서 최종적으로는신안군민 모두에게 1인당 연간 6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신안군을돈 주는 섬, 돈 주는 지자체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우량 군수는 M이코노미TV(https://tv.naver.com/v/4999824) 채널에서 14일 방송된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전국의 지자체들이 인구 고령화와 감소추세에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모두 실패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소득과 연결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신안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과 해상 풍력발전을 선택했다. 박우량 군수는 “천일염으로 유명한 우리 신안군은 다른 지역보다 20% 많은 일조량과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다”면서 “신안군의 폐염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바다에는 풍력 발전을 설치하려고 한다. 기반시설만 갖추면 연간 3천억 정도가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장점을 설명했다. 박 군수는 이어“이것이야 말로 그 어떤 정부 복지정책보다 더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미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고, 주민들과 관련업체가 모두 공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은 가장 주요한 쟁점이다. 혼인기간 동안 취득한 부동산이나 예금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장래퇴직 시 회사로부터 받게 될 퇴직금이나 보험금까지 재산분할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난 12월14일 보건복지부가 부부가 이혼할 경우에도 국민연금을 분할청구할 수 있는 기준을 1년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왜 1년밖에 같이 살지 않았는데 연금 전체를 나눠야 하냐”는 반론부터 시작해서 “이혼 즉시 돈을 바로 나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져 논란이 증대되고 있다. 신년호에서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분할 청구 개선안을 살펴보고 어떠한 경우에 이혼 시 배우자의 연금을 미리 분할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변경 전 제도 종전의 규정에서도 이혼 시 상대방의 국민연금에 대한 분할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었다. 직장을 가지지 않은 이혼 배우자가 혼인기간 경제적, 정신적으로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노후소득 보장을 확보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연금에 대한 분할청구를 인정하고 있으면 서도 까다로운 조건 탓에 분할이 쉽지 않았다. 이를테면 혼인 유지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며, 이혼한 전 배우자
지난해는 침체된 국내경기로 인해 긍정적인 뉴스보다는 부정적인 뉴스가 난무했다. 정부에서도 각 부처별로 경제 살리기 움직임을 시작했으나 좀 더 일찍 인지하고 발 빠르게 진행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렇다고 현재 정부의 움직임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이라고는 볼 수 없어 국내 투자 욕구를 자극하기에는 크게 역부족이다. 더욱 노력해 기업 투자 욕구를 떨어뜨리는 각종 경착륙 정책 모델을 늦출 필요가 있다. 우선 자동차 분야의 경우 워낙 고비용 저생산 구조가 고착돼 더 이상 국내 자동차 생산시설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광주 일자리 프로젝트도 노조의 반대로 동력원을 잃었고, 한국GM도 결국 원하는 대로 법인 분리에 성공했다. 회사의 의견과 같이 과연 효율적으로 운영이 될 것인지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수도 있는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나마 르노가 스페인에 있던 초소형 전기차 모델인 트위지 생산시설을 부산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가뭄의 단비가 된 것이 유일하다. 중국산 자동차의 눈부신 상승폭 현대차 그룹의 경우도 새로운 인적자원 쇄신은 물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청소년 금융교육을 고민하는 은행지점장. NH농협은행 경기도교육청지점 김장섭 지점장은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금융을 접할 기회가 너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모르면 어떻게 하겠냐”면서 청소년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M이코노미 매거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이며, 인터뷰는 12월18일에 진행됐습니다. “경제교육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세계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가르칩니다. 선진국 아이들 역시 학교 교과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금융을 접하고요. 반면에 우리 아이들은 금융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NH농협은행 경기도교육청지점 김장섭 지점장은 “우리나라는 성인들도 금융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금융지식이 부족하다”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자본을 모르면 안 된다. 일상에서 금융의 역할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 청소년 금융교육센터 문 열어 지난 2017년 11월7일 NH농협은행 경기도교육청지점에 경기도 청소년금융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NH농협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수많은 기업노조와 산별노조까지 각각의 이해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노동계 지역본부 의장 선거는 조합원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거기에 대한민국의 4분의 1 가까운 인원이 모여 있는 경기도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지난해 초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3대 의장선거는 보기 드문 선거로 치러졌다. 단독후보도 쉽지 않은데, 투표 결과 98%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말 그대로 ‘통합’이었다. 지난해 2월22일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3대 의장에 취임한 김용목 의장은 취임일성으로 이 같은 ‘통합’의 힘을 ‘현장’으로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년을 2달여 앞두고 만난 김용목 의장은 인터뷰 내내 ‘현장’을 강조했다. 그야말로 빈틈이 없었다. 사무실내 걸려 있는 하얀 스케줄 화이트보드 판은 주일, 주말 구분 없이 검은 글씨로 가득 차 있었다. 김용목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당선될 때 슬로건이 ‘통합의 힘을 현장 속으로’였다”면서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가 노동운동을 하면서 지켜온 철학이자 소신이었기 때문에 취임 이후 늘 현장을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덧붙여 “경기도 내 여전히 투쟁현장이
지금 야당들이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야당들이 사사건건 반대하고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그토록 잘못한 것인가. 난 그렇다고는 보지 않는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무리하게 시행한 건 분명 어설펐다. 그 바람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사업을 그만두고 알바생들의 일자리가 끊겼다. 노동자 위주로 주휴수당을 최저임금 산정에 넣는 바람에 생존선상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가파르게 오를 임금 부담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정책은 무조건 나쁜 것인가 하면 긍정적인 면도 분명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노동에 대한 인식 변화, 나아가 경영과 일 방식에 일대 패러다임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본다. 기업주는 높아진 임금을 감당하기 위해 노동의 질 향상과 함께 인사의 합리화, 품질 경영, 경영 혁신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노동자도 건성건성 일하는 타성에서 점차 벗어나 성심껏 일터에 임하는 자세를 보편적인 기준을 삼으리라 생각된다. 소득주도성장이 가져다주는 이와 같은 의식적 변화는 그 어떤 혁신보다 소중하다. 지금까지 보수 정부는 꼭 해야 할 산업구조의 개혁은 계속 미적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