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21일 ‘새롭게 할 고양’ 화정역 광장 집중유세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화정역 문화광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저는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없고 경호원도 필요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제 방탄조끼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무리 훌륭한 경찰 경호원, 대통령 경호원이 있어도 국민이 지켜주는 것보다 더 안전한 경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와 민심을 거스르면서 두꺼운 방탄조끼를 몇 겹 입는다고 안심할 수 있겠냐”고 했다. 이어 “저는 감옥을 두 번이나 갔는데 오히려 잡혀갈 일도 없고 고문을 당할 일도 없고 법인카드를 쓸 일도 없고 편하더라”면서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게 아니라 감옥에 앉아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이 국회에서 190석을 넘겼는데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을 탄핵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시지 않았나”라며 “범죄자가 본인을 재판하는 대법관을 탄핵하겠다는 이야기를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들어본 적이 있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6월 3일을 압도적인 승리의 날이라고 하면 안 되고 압도적인 응징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지역 유세에서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고 누군가를 죽이고 제거하고, 독재적인 군사 정치를 하는 것을 우리가 응징해야 하지 않겠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힘 있고 많이 가진 특정 소수들의 이익을 위해 압도적 다수가 희생당하는 비정상적 사회를 벗어나야 한다”면서 “우리가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투표를 포기하면 현재의 기득권을 그대로 용인하고 도와주는 것이며, 결국 소수의 폭력적인 사람들이 더 영향력을 갖는 이상한 세상이 된다.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눈을 부릅뜨고 해줄 일이 있다. 일부 언론들이 정보를 왜곡하거나 조작하고, 사람들의 판단을 흐릴 때가 있다”면서 “사람들이 잘못 판단하면 자기의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분이 정보 전달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카톡이나 트위터, 댓글 등으로 정보 전달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전 방탄조끼도 안 입고 방탄입법도 하지 않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지금 자기가 지은 죄가 얼마나 많으면 방탄조끼를 입은 것도 모자라 방탄유리도 두는거냐”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방탄 3세트인 방탄 조끼·방탄 유리·방탄 입법까지 이런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그냥 저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북한이 휴전선에다 도로를 끊고 개활지에 장벽을 쌓은 게 남쪽에서 탱크로 밀고 올라갈까 봐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런 망언을 하는 자는 북한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가 유세 도중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하나)”라며 “그래서 어떻게 자영업자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는 경호원 자체가 필요 없다”며 “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으면 죽는 것이 우리 정치인이 가야 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벌어진 ‘대선 후보 단일화 압박’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고발장에는 권 전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의원에게 ‘취임 시 향후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장 의원은 결국 해당 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며 “고발장 내용에 대해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권 전 위원장과 권 대표는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하라’며 압박하고 종용한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헌법재판소에서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약 두 달 만의 일이다. 앞서 이 지검장 등은 지난해 10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됐다. 이에 국회는 지난해 12월 5일 이 지검장 등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고,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13일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두 검사의 업무 복귀 후 서울고검은 지난 4월 25일 김 여사 연루 의혹을 다시 조사하기로 결정 내렸고, 전담팀까지 꾸려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4월 말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 권오을 전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국민의힘의 울산 지역 현역의원인 김상욱 의원이 탈당 이후 이재명 후보 진영에 합류했다. 보수계 전·현직 의원의 잇단 민주당 입당은 선거를 앞둔 일시적 현상일까, 아니면 보수의 위기를 반영하는 시금석일까. 민주당 입당 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오을 전 의원을 이상용 주필이 만나봤다. 권오을 민주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안동초등학교 안동중학교를 나온 안동 토박이 정치인이다. 그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안동에서 당선된 이후 제16대, 제17대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안동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러나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는 국회의원과 경북도지사의 공천에서 계속 탈락하고 유승민, 김무성이 주도하는 신당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Q. 권오을 위원장님께서는 한나라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정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오신 분인데, 이번에 민주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권오을 위원장 여기 광화문에서 집사람이 음식점을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마다 보면 태극기 부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하게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 인근 100m 부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기동대 경찰관이 A씨를 불심검문했고, 그의 가방에선 길이 10㎝가량 흉기와 가스충전식 BB탄총 1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과 함께 흉기를 들고 있던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AI시대에 국가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기획위원회'를 출범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AI에 기반하여 국정 운영의 틀을 바꾸고 실현하기 위한 위원회의 미래 기획 비전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전현희 총괄상임위원장은 출범 기자회견에서 "미래기획위원회는 단순한 기획기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정립하고,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 국가 전략을 수립하며, 진정한 정치적 실천을 준비하는 중장기 국가정책 추진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국가 운영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바로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기획, 'AI 시대의 정부 혁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위원장은 “국정 운영의 변화를 요구하는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 경청”과 “이념과 지역을 넘어 함께 하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위원회의 활동 계획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출범 선언문에서 "한 사람의 판단과 일부의 경험으로 운영되는 국정이 아니라, AI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한 정확하고 빠른 미래 예측과 정책 기획의 시대가 열려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만들어 갈 4기 민주정부에서, AI 기반의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다”라며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토론을 제안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국민의힘은 설난영 여사와 김혜경 여사 두 배우자의 TV토론을 제안한다”며 “TV 토론은 사전투표 전에 이뤄지길 희망한다. 이재명 후보 측은 입장을 5월 23까지 밝혀달라”고 전했다. 그는 “(영부인은) 때로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향한 배려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 역할도 수행했고,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며 “우리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캠프 온라인소통단장인 전용기 의원은 "공직자도 아닌 사람을 TV 앞에 세워 정치쇼를 벌이자는 발상이 제정신이냐"라며 "김건희의 수렴청정 의혹을 인제 와서 공식적으로 인정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런 코미디 같은 제안이 앞뒤 생각 없이 나왔다니 놀랍다"라며 "설난영 씨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된 윤석열 정권의 '알박기 인사'를 원천 차단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은 2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에 의해 대통령이 파면되는 경우, 공공기관 임원 및 군수뇌부에 대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인사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및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우선,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대통령 파면 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임원에 대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권과 기획재정부장관 및 주무기관장의 임명제청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군인사법」개정안은 각군 참모총장등에 대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권과 각군 참모총장 및 주요 부서의 장(단 전투를 주된 임무로 하는 부대의 장은 제외)에 대한 국방부장관의 임명제청권을 박탈하는 것이 골자다. 12.3 내란 이후 탄핵 국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은 공공기관 임원 인사를 적극 기도했다. 실제로 최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공시를 전수조사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비상계엄 하루 뒤인 12월 4일부터 현재까지 공시된 공공기관 임원 모집 공고는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달 4일 기준으로
이스라엘 고위 외교 당국자가 자국의 세계적인 미사일 방어 기술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안보 협력 확대를 공식 제안했다. 아비브 에즈라 이스라엘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스라엘과 한국은 이란과 북한이라는 핵 위협에 직면한 안보 상황이 유사하다”며 양국 간 군사·정보 협력 채널 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즈라 차관보는 “양국의 안보 기관이 상호 협력 체계를 갖추면 많은 것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층 방어 구조를 갖춘 자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기술을 한국과 기꺼이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실전 요격률이 90%를 넘으며 세계적인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그는 “이 기술 협력은 한-이스라엘 관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최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외교·안보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15년 만에 일본을 공식 방문해 안보 및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에즈라 차관보는 “이제 이스라엘 외교의 중심축이 기존 미국·유럽에서 아시아로 확장되고 있다
한미일 3국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3자 협력 사무국 회의를 통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외교부의 이원우 북미국 심의관, 미국 국무부의 케빈 김 동아태부차관보, 일본 외무성의 오우코치 아키히로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이 각국 대표로 참석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회의가 "3국 간 협력 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실현을 위한 공동 비전과, 경제 및 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체계 정착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한, 3국은 그간의 협력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보 공유 및 전략적 공조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역내와 국제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에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한 후속 과제들도 검토했다. 한미일은 2023년 11월 협력 사무국을 공식 출범시킨 이후, 정례적 회의를 통해 협력 구조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