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 교육은? 견원지간(犬猿之間)이라는 말이 있다. 사이가 몹시 안 좋은 관계를 비유하는 사자성어이다. 2015년 우리 교육을 회고하면 견원지간이었던 것 같다. 국정교과서 문제, 누리과정 예산문제로 정치권 내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민들 사이는 견원지간이라는 사자성어가 어울릴 정도였다. 마침 금년은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이다. 지난해에 부딪히고 상처 입은 일들이 많았으니 금년에는 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위키피디아(Wikipedia) 일본어판에 ‘2016년 문제’를 입력해 보면 “2020년 동경올림픽 준비를 위하여 동경도를 포함한 수도권 각 지방의 극장이나 콘서트홀이 개수공사를 위하여 폐쇄되어 콘서트용 시설이 부족하게 되는 문제”로 표기되어 있다. 위키피디아가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가 아니라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백과사전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의 젊은 네티즌들은 정치문제, 경제문제, 사회문제보다는 문화와 관련한 문제를 ‘2016년 문제’로 부각했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일본의 생활문화가 우리나라와 다른 몇 가지가 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로 매년 일본
지난해 12월2일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16년부터 시행될 개정 세법이 확정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2016년부터 달라지는 세법에 대해 살펴보겠다.소득세법가. 고액기부금액 기준 하향조정 및 세액공제율 인상고액기부금 기준금액이 3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세액공제율은 25%에서 30%로 인상되었다. 현행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15%적용되며 3천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가 적용된다. 아울러 2016년 1월1일부터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15%적용되며 2천만원 초과분에 대해서 30%가적용된다.나.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율 단일화중소기업 주식 등(대주주가 아닌 자가 양도하는 경우로 한정)의 양도세율은 10%, 중소기업 외 법인은 20%, 중소기업 외 법인의 대주주가 1년 미만 보유한 경우 30%이다. 당초 대주주 보유 주식 중 중소기업 주식(상장주식, 비상장주식 불문)양도분에 대해선 10%의 세율이 적용되어 왔으나, 개정세법에서는 2016년 1월1일 이후 양도하는 분에 대하여 20%의 세율 적용된다.다. 업무용 승용차 과세 합리화1) 업무용 승용차에 대한 비용인정 기준 마련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운행기록을 통
카카오택시앱, 배달주문앱 등 스마트폰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 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진화해 가고 있다. 음식 배달과 교통수단부터 배송·물류, 가사, 숙박서비스까지 나오는 등 점점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등장하는 가운데 청소도우미 연결 서비스도 등장했다. 청소도우미들을 직접 교육하고, 유니폼에는 ‘누군가의 가족이고 누군가의 어머니’라는 문구를 써 넣었다. 타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와홈은 내년 서비스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웅희 와홈 대표를 만나봤다.“누군가의 가족이고, 누군가의 어머니입니다”청소도우미 연결 서비스 ‘와홈’의 청소도우미 어머니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 뒤에 써져 있는 문구다. 고급 호텔 서비스도 아니고 가정 청소서비스 도우미 어머니들의 유니폼도 색다른데 거기에 이같은 문구를 써 넣은 것이다. 이웅희 와홈 대표는 “아직도 한국에서는 청소도우미하면 ‘파출부’라고 하면서 하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처음부터 단순히 청소만 하는 업체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청소도우미에 대한 인식개선을 하면서 사업 기회를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와홈은 ‘우리집으로 와’, ‘와! 감탄사가
12월의 뉴욕은 각종 연말 파티가 넘쳐나고 많은 뉴요커들은 수많은 파티에 참석한다. 필자도 한 연말 파티에 초대 받았다. 심플하고 차분한 빈티지 블랙 드레스 차림으로 샤넬 넘버5 (CHANELN˚5) 향수를 뿌리고 ‘여자라면 갖춰야 할 두 가지, 품격 있고 매혹적일 것’이라는 코코(가브리엘) 샤넬(CHANEL샤넬이라는 브랜드의 창시자)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집을 나선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허영심에 가득 찬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고백하건데 필자는 샤넬을 사랑한다. 고가의 샤넬 가방과 트위드 자켓, 샤넬 로고가 박힌 진주 목걸이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하고 고혹적이다. 하지만 필자가 샤넬을 사랑하는 진짜 이유는 허영심을 채워줄 고가의 물건이기 때문이 아니다.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 바탕이 된 코코 샤넬이라는 독립적이고 자신을 사랑하며, 개성이 강하고 영리한 사업가였던 (이러한 점은 뉴욕의 여자들과도 많이 닮아있다)그녀의 정신이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창조의 산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의식을 바꾼 여자, 그리고 최고의 여성성을 가진 대담하고 강한 여자 코코 샤넬의 삶을 그녀가 남긴
다가오는 소비자 중심 시대최근 수년 사이에 수입차 점유율은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년 1%이상 점유율이 늘면서 올해는 16%이상, 20만대 이상의 수입차가 판매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물론 최근에 폭스바겐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지만 수입차의 급증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수입차는 국산차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새로운 선진 문화를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하면서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소비자의 마인드를 글로벌하게 바꾸면서 다양한 선진 자동차 문화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최근 규모의 경제가 되면서 좋지 않은 습관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흡한 법적 체계를 활용해 ‘한국 법대로 하라’는 경우도 있고 아예 소비자와 분쟁이 발생하면 ‘길게 끌어라’ 하면서 대법원까지 수 년 동안 소비자를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나쁜 관행을 익히면서 예전의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수입차 중에서도 유럽차는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차는 품질과 프리미엄 가치는 물론 신뢰와 장인정신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 사태로 흔들리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아직은 독일차’라고 할 수 있다. 최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거리에 주머니 속의 후한 인심을 담아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봉사활동을 하고 작은 월급봉투를 쪼개어 힘든 이들의 어깨를 다독이는 이들에게 부끄러워지는 때도 이맘때이다. ‘봉사하는 삶을 행복’이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녹십초 알로에 나호준 부장. 잔잔한 감동을 담아가고 있는 그의 나눔 인생을 들여다봤다.어김없이 새벽 4시면 울려대는 알람시계. 곤한 잠을 깨우는 지금이 나호준 부장의 빠듯한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살아생전 아버지께서 ‘몸이라도 부지런해야 굶지 않는다’고 강조하신 그 말을 몸으로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그는 “하루에 4시간 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말이 되면서 할 일이 더 많아져서 주어진 24시간을 쪼개어 쓴다는 그는, 평일은 회사업무를 하고 주말과 휴일이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런 남편을 조용히 따라 나서는 아내에게 불만은 없냐고 묻자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뭐!”하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사실 나호준 부장의 아내는 봉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날개 없는 천사다. 복지관에서 미용봉사를 해오고 있는 그녀는 쉬는 날이면 남편과 함께 어려운 이웃
여성사업가들 중에는 생활 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사업아이템을 찾아 창업한 경우가 종종 있다. ‘네추럴푸드팩토리’ 박영정 씨도 같은 케이스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강아지 간식에 첨가물이 들어가는 것을 알고, 무첨가 간식을 찾다가 4년 전 창업에 이르게 됐다는 박영정 씨. 그녀는 현재 방송작가 겸 창업가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자연의 맛 그대로 안전한 먹을거리’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네추럴푸드팩토리. 아주 작은 규모인 이 업체 사이트에는 매일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여 제품을 구매한다. 광고나 홍보보다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이 알려지면서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이 사이트 운영자는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네추럴푸드팩토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박영정 씨이다. 강아지를 너무 좋아한다는 그녀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고구마로 만들어진 간식을 먹였는데 양이 많다 보니까 냉동에 넣어 놓고 하나씩 꺼내주는 게 번거로워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고구마 말린 것을 생각해 냈고 창업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알레르기가 있어요. 먹이를 잘못 먹으면 굉장히 힘들어 했죠. 그런데 유독 고구마를 좋아하는 겁니다. 고구마로
사람들이 특정한 제품을 구입하고 특정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물음을 통해서 우리는 소비자 행동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발돋움을 할 수 있다. 우선 창업자는 고객의 심리적 니즈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터득하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전략적 판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세분화된 특정시장을 어떻게 자극해야 하는지 알면 사람들이 창업자의 제품을 원하도록 만드는 글이나 이미지, 영상을 창조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방식은 고객에게는 큰 뉴스거리이다. 심리적 니즈를 통한 판매방식은 고객의 자아에 직접 호소해 판매하는 것이며 사람들의 열망에 호소하는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평범한 사업아이템은 사업초기 시장진입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지금은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심리적 니즈에 대한 고찰과 분석은 창업자의 생각이 아닌 고객의 생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말한다.이미지는 감정을, 감정은 판매를그림과 이미지, 글 또는 말은 소비자의 마음에 도달하는 열쇠들이다. 젊은 엄마에게 ‘유아용 바셀린 젤리’만큼 매력적인 말이 또 있을까? 대대로 내려오는 바셀린의 명성을 생각할 때 이 세 단어는 젊은 엄마의 모든 니즈에
중국에 이청운이란 사람이 있다. 1677년부터 1933년까지 256살까지 살았다는 그는 1930년 더타임즈 표지모델이라고 한다. 이청운은 계속 살면서 결혼을 23번하고 자식 200명을 뒀다고 전해진다. 구글이 세계에서 딱 2대밖에 없는 양자컴퓨터를 돌려 인간의 DNA부터 게놈 등 모든 인간의 기관을 분석하고 있다. 구글에서 만든 Califonia life company 라는 회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2035년이면 분석이 끝나고 그때가 되면 인간의 수명을 170살까지 늘려준다고 한다. 나중엔 죽고 싶어도 구글 때문에 죽지 못할 것 같다. 과연 170살까지 인간이 살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자식농사 잘 짓기첫째는 자식을 많이 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자식이냐” “요즘 청년실업이 문제인데 제정신이냐”하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노후에 자식리스크(사업한다고 돈 달라는 자식 등)가 얼마나 큰데 하는 소리냐” 하는 분도 있다. 물론 없는 편이 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170살까지 산다면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야 할까. 자식밖에 없지 않을까. 후진국은 노령화가 있을 수 없고, 노령화는 선진국에만 있는 특징이다. 선진국이 될수록 임금은 천정부지로
인간의 능력은 자기 앞에 놓인 모든 사실을 제대로 구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이론을 세우고 그 이론을 열심히 다듬는다. 놀라운 사실은 그 과정이 순식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판매원이나 영업사원, 책 표지, 또는 TV 쇼프로그램에 대해 불과 몇 초 만에 판단해 버린다. 특히 타인에 대한 평가는 가히 무서울 정도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중요한 구매 결정은 대부분 즉석에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이런 순간적인 결정의 영향을 받으며 일단 결정한 후에는 그것을 옹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우리가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는 이유는 그래야만 외부 세계에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우리는 코끼리의 코만을 보고 코끼리의 상아와 거대한 발, 심지어 그 냄새까지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타벅스 로고의 일부만을 보고도 우리는 거기서 파는 커피의 종류뿐 아니라, 어떤 의자가 놓여 있는지, 종업원이 손님을 어떤 식으로 응대하는지, 심지어는 에스프레소 기계가 내는 소리까지 보지않아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은 이 코끼리를 한 번도 본적이 없고, 이 스타벅스 매장
얼마 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에 주소를 두고 살고있는 청년들이 고정수입이 없고, 취업을 준비한다는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일괄적으로 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 발표를 듣는 순간 잘못 들었거니 하고 귀를 의심해야 했다. 미래 비전을 심어줘야 할 우리 젊은이에게 벌써부터 패배주의를 심어주겠다는 발상이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청년들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한다는 것은 어이없는 발상이다. 우리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은 정치권의 과제이고 우리 기성세대들의 의무이다. 그런데 청년들에게 인심 쓰듯이 돈을 나눠주겠다니, 이는 청년들을 무시하고 좌절하게 하는 발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이에게 미래비전을 심어주지는 못할 망정 패배주의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만약에 청년들에게 돈을 주고 싶다면 박원순 시장 월급으로 나눠 주는 것이 이치에 맞다. 시민의 세금으로 인심 쓰듯 하는 것은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대권을 바라보고 있다는 박원순 시장 주위에 이렇게 참모가 없는지 되묻고 싶다. 백번
공급자 본위의 교육개혁에서 학습자 본위의 교육개혁으로 최근 일본의 집권 자민당에서는 장기결석(일본의 경우 30일 이상을 학교에 결석하는 것을 말함) 후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의무교육 대상학생들이, 학 교 밖의 교육기관이나 가정에서 학습을 하더라도 의무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마련하여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큰 틀에서 동의하였다 고 하므로 2018년 시작을 목표로 하는 법안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는 소학교 와 중학교 학생 중 12만명 이상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다고 하니 어떤 형태로든 대책을 만들어야 하 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자민당의 교육개혁안에 대하여 찬성론과 반대론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법안의 명칭은 「의무교육 단계에 상당하는 보통 교육의 기회확보에 관한 법률안」으로 학교에 등교 하지 않는 학생이 정규학교가 아닌 대안학교(free schools)나 가정 등에서 의무취학기간(일본의 의무 취학기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9년임) 학습을 하는 경우에 의무교육 수료를 인정해 주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교육위원회가 지정하는 학교에 입학을 하여 재적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