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상담부터 교육, 진로지도까지 도와주는 시설인 ‘꿈드림’이 6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 문을 열었다.
‘꿈드림’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54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하던 학교 밖 청소년의 직업체험, 학업복귀 지원 등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두드림·해밀 프로그램을 지난해 제정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맞춰 확대한 것이다.
여가부는 부산진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개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꿈드림을 전국 200곳으로 늘린다.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고 사회진입, 학업복귀를 위한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체육·문화활동, 또래 간 사교활동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프로그램 개발, 종사자 직무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꿈드림’의 본부(헤드쿼터) 역할을 맡게 된다.
또 관련법 시행에 따라 학교, 경찰서 등 각 기관은 학업중단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발견하면 해당 청소년에게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동의를 얻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로 청소년의 정보를 연계할 의무가 있다.
앞서 여가부는 이날 부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만공사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교육부와 협력해 학업중단 숙려제, 대안학교 활성화 등 학업중단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부득이하게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에게는 그들이 다시 도전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꿈드림 센터를 통해 세심하고 빈틈없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