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어린 아이부터 나이든 사람들까지 시력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저력저하 뿐 아니라 각종 안과질환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스마트 폰을 사용할 때에는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눈물생성보다 증발하는 양이 더 많아져 안구건조증 증상도 더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 97만 명이었던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4년 214만 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밝은눈안과에서 만난 이윤선(30세) 씨는 “어릴 적부터 근시가 있어서 렌즈를 끼고 지내다 최근 안구건조증으로 눈이 더 뻑뻑하고 불편해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일주일 전 스마일라식을 받았다는 김씨는 “렌즈를 끼지 않아도 멀리 잘 보이고 깨끗하게 보이여서 눈 피로가 덜하다”며 “수술 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라면 눈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밝은눈안과 정지원 대표원장은 “김씨의 경우 수술 후 1주일이 경과한 상태인데 상당히 회복도 빠르고 결과도 좋은 편”이라며 “스마일라식은 라식의 장점과 라섹의 장점을 합친 수술로 최근 들어 선호되고 있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들어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은 편인데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눈을)깜빡여 주는 것만으로도 안구건조증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우리가 밤에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면 입안이 바싹 마르는 걸 아침에 느끼는 것처럼 눈도 오랫동안 뜨고 있으면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촉촉한 상태에서 깜빡거리게 되면 상처가 생기지 않지만 마른 상태에서 깜빡거리게 되면 눈에 상처가 누적된다”며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인공누액과 같은 보조제를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이다.
지난해부터 밝은눈안과에서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밝은 눈 체조법을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고 한다.
9단계로 나눠진 눈 체조 건강법은 ①긴장을 풀고 의식적으로 초점을 맞추지 않으며 가볍게 위로, ②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하나 둘, ③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하나 둘 셋, ④두 눈의 시선을 좌측으로 향하고 하나 둘 셋, ⑤두 눈의 시선을 우측으로 향하며 하나 둘 셋, ⑥고개는 정면으로 향한 채로 양쪽 사선 위쪽으로 고정하고 하나 둘 셋, ⑦양쪽 시선을 아래로 고정하고 하나 둘 셋, ⑧ 눈 주위를 가볍게 눌러주면서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마사지, ⑨세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위를 가볍게 눌러준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