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이란의 경제협력 확대가 성사될 경우 2025년 까지 10년간 845억 달러의 수출액과 6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한국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이란 경제재제 해제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서비스, △인프라·플랜트, △석유화학, △자동차, △백색가전, △휴대폰 산업, △문화콘텐츠를 대상으로 ‘한국-이란 경제협력의 경제적 효과와 한국기업의 대응 방안’보고서를 작성했다.
한경연은 이란 수출과 현지투자의 연계를 통한 경제협력의 증대로 845억 달러의 수출과 일자리 68만개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분야별 수출액은 건설서비스 185억 달러, 자동차 176억 달러, 석유화학 148억 달러, 인프라·플랜트 117억달러, 휴대폰 111억 달러, 백색가전 98억 달러, 문화콘텐츠 11억 달러로 조사됐다.
국내에 창출될 일자리 규모는 건설 28만 8천명, 자동차 15만 4천명, 휴대폰 6만 4천명, 석유화확 6만 4천명, 백색가전 5만 7천명, 문화콘텐츠 3만 3천명, 인프라·플랜트 2만 9천명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남석 전북대 교수는 “한국과 이란의 경제협력 효과는 수출과 현지진출의 화합이 이루어 질 때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므로 현지투자와 수출의 상호보완적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만 집중된 한국의 해외직접투자를 이란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남석 교수는 “정부는 이란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의 금융조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한·이란 금융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원을 위한 국제적인 금융기관의 협력관계 구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교수는 “수출입은행 같은 금융기관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이용해 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있다”고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