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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전문기업 (주)후드원의 약진

"간편 식품시장의 경쟁력은 오직 기술입니다"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저녁이면 가족이 둘러 앉아 따끈한 된장찌개에 수저를 같이 담구며 가족애를 나누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10년 사이 우리의 생활환경은 너무나 달라졌다. 1인 가구 시대! 편의점에서 간편 도시락으로 한 끼를 때우는 일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여기에 힘입어 편의점 매출은 매년 30% 정도의 증가추세에 있다. 외식시장의 성장에 따라 더불어 커진 시장은 식품첨가물 시장이다. 올해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식품첨가물 전문기업 (주)후드원을 찾았다.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마트에서 식품 하나를 사더라도 꼼꼼하게 첨가물을 체크하는 소비자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외식문화가 일반화되고 간편식이 뜨면서 식품에 들어가는 첨가물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식품첨가물을 쉽게 확인해 준다는 앱까지 등장했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에서부터 바쁜 직장인까지 누구나 즐기는 반조리 식품은 그래서 더욱 식품첨가물의 정직함을 요구하고 있다. 식품첨가물 전문기업 (주)후드원은 ‘먹거리에서 미래 근원을 찾는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최고의 제품을 고집하고 있다.

윤여찬 대표는 “원칙에 충실하면서 제품의 퀼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창업해서 OEM제품으로 시장에 뛰어든 이 업체는 매년 매출이 상승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역 커질거라 예상하고 창업

원래 소스(sauce)는 서양요리에서 맛이나 빛깔을 내기 위하여 식품에 넣거나 위에 끼얹는 액체 또는 반 유동상태의 조미료를 총칭한다. 이런 서양의 음식문화가 우리음식과 어떻게 어우러진 것일까? 그건 바로 우리의 사회가 변하면서 가져온 외식문화와 학교에서 시행해온 단체 급식때문이다. 가족구성원들의 사회생활이 보편화되면서 바깥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기회가 많아지자 외식업체 역시 늘어났다. 일찍이 이 시장의 가능성을 눈여겨 봐왔다는 (주)후드원 윤여찬 대표는 “소스, 드레싱과 같은 영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해 이 분야의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업체는 향신료와 허브 등을 첨가하여 향과 맛을 증가시키는 양념 분야(다양한 엑기스&씨즈닝, 소스 드레싱 양념류) 외에도 육가공, 반조리 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인 대상, CJ, 신세계 푸드, 한국야쿠르트 등 수많은 기업들이 후드원의 기술력을 인정해 꾸준히 제품생산을 맡기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개발팀을 기반으로 한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설비, 그리고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가 만들어 낸 결과이다. 윤 대표는 “사회의 큰 흐름에 편승해 앞으로 가정식대체식품(Home Meal Replacement)과 관련된 가정간편식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지금껏 쌓아온 기술의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식품첨가물에 육가공을 더한 메뉴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 PB상품 구운김치만두, 교자만두, 불고기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거창하게 말하면 간편식이지만 실제로는 이 업체가 개발한 소스에다 육가공을 더한 것이다. 다시 말해 후드원의 가장 큰 강점인 소스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 것인데 후드원이 먼저 제안하고 세븐일레븐이 받아들이면서 제품으로 출시됐다.

윤 대표는 “요즘 기업들은 한 가지만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면서 “이미 소비자의 트렌드는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내놓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그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윤 대표는 “현재로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오직, 품질로 승부 

국내에서 식품첨가물을 만드는 업체는 대기업과 중소업체를 포함해 대략 100여 군데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품질에 대한 차별화가 중요하다. 창업초기부터 기업의 경쟁력은 오직 기술이라고 믿어왔다는 윤 대표는,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도 연구조직을 두고 연구에 매진해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중소업체가 연구소를 직접 운영한다는 건 무리라고 강조한 그는 “그렇지만 경쟁력을 갖추려면 가장 핵심인 기술력을 키워야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다양한 소재의 연구개발을 할 수 있었다는 이 업체는 현재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농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충북 테크노파크 등의 국가과제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제 중에는 ‘국내의 가공식품을 어떻게 수출할 것인가?’ ‘시장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등에 대한 것들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희 연구소는 매년 한 두 건의 연구 과제를 해오면서 꾸준히 특허출원 등록 중에 있습니다. 또 지식 재산권으로 ‘유자분말 포함 강정의 제조방법 및 이에 의해 제조되는 강정’, ‘쇠고기 향미를 가지는 조미 소재의 제조방법’, ‘고추착즙액을 포함하는 음료 및 이의 제조방법 외 2건’, ‘버섯과 굴을 포함하는 죽 및 이의 제조방법 외 1건,’ ‘김치 양념의 제조방법’ 등을 보유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요.”

이 업체가 과제를 수행한 ‘팽이버섯 양념장’이라든가 ‘한방을 소재로 한 간 손상 예방물질’에 대한 과제는 향후 건강식품개발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대표는 한방소재를 이용한 간 기능 개선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영역이라 지금 당장은 할 수가 없지만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가 나올 경우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체브랜드 개발 예정

지금껏 OEM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이 업체는 향후 자사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직 상표등록은 안했지만 ‘입에 딱 붙는 시리즈’로 디자인까지 끝낸 상태라는 이 업체의 자체브랜드는 제품으로 출시돼 이미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냉동이다 보니 유통에 문제가 있어 상온으로 변경해야할 숙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오래 전부터 자체브랜드를 갖기 위해 준비 해왔다는 윤 대표는 “이미 등록해 놓은 브랜드도 있고 계속적으로 등록 중”이라며 현재 OEM방식은 안주류라든가 간식류에 국한되어 있지만 앞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 가려면 자사브랜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신생회사가 브랜드를 가지고 나온다는 것은 국내시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 조심스럽다는 그는 “유통기업이 막강한 힘을 가진 국내의 유통구조 속에서는 대기업조차도 자사에서 만든 브랜드를 어떻게 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통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약육강식의 질서는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식 세계화 국가과제 수행 ‘우수과제로 선정’

후드원은 한식 세계화와 관련해 국가 과제를 진행해 죽류와 관련된 분야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과제를 진행하면서 미국, 중국, 일본인들이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좋아하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느꼈다는 윤 대표는, 우리가 말로는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홍보가 안 되고 있는 점과 ‘용어의 통일’이 안되어 있는 부분이 참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느낀 부분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털어 놓았다. “한국 음식은 발효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저는 그 특징을 잘 살려서 맵다는 점을 부각시켰으면 해요. 일본인들은 달작 지근한 김치를 좋아하잖아요. 우리의 전통 김치와는 맛부터가 달라요. 우리도 그런 전통적인 맛을 부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태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도 자기들의 전통 음식 맛을 고집해요. 그런데 우리는 해외로 나가면 전통의 맛을 버리고 변형을 하려고 합니다. 현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자체브랜드는 한국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3년 전 미국 H마트에 수출을 시작한 이 업체의 제품들은 냉동된 가정식 대체식품이라는 이유로 수출이 중단되었다가 올해 초 다시 미국 서부 쪽에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죽류 4종인데 대상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 한국인들이다.

“육류는 동물검역 문제로 수출이 안되기 때문에 수산가공 식품인 생선구이, 찜, 국, 탕류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을 좀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식품들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초기라 아직 큰 매출이 있지는 않지만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이나 죽을 좋아하는 분들을 통해 매출이 점점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향후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도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력으로 인한 어려움 가장 커

“저는 식품 원료를 수입하면서 무역을 배웠습니다. 그러다 사업을 하게 된 것이죠.” 문과대학을 졸업한 후 식품원료를 취급하는 오퍼상에 취직하게 되면서 원료 수입에 대한 것을 알게 됐다는 윤 대표는 현재 또 하나의 무역회사인 기업 유니크F&F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사업을 해오면서 힘든 과정도 겪었을 터.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언제냐는 질문에 그는, 중소업체의 가장 큰 어려움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은 생산이 제때 되어야 하는데 식품 공학과 출신들이 대부분 여성이라 결혼하게 되면 남편을 따라갈 가능성도 높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더라고요. 거기다 저희 회사 생산부가 충북 음성에 있다보니 요즘 젊은 친구들 말대로 놀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3년 안에 떠나는 경우가 많아요. 당연히 사람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수밖에 없죠. 감사한 것은 어려운 여건 중에서도 따라온 직원들입니다. 시스템이 받쳐줘야하는 사업은 서로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자신은 참 운이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회사의 대표로서 떠나가는 사람들을 잡으려면 기업의 비전과 경제적 보상이 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적시에 제시하지 못했던 부분이 이내 후회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 목표 150억원

올해 후드원의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다. 현재 7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후드원은 가정식 대체식품과 관련해 새로운 상품개발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회사의 규모에 비해 다소 많아 보이는 직원 수는 불가피하게 수작업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후드원 부설연구소 연구원은 서울 4명, 충북에 5명해서 총 9명이다. 이들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식품개발도 하지만 거래처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바로 바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요즘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기존 거래처들도 원하는 게 있으며 바로 바로 답을 줘야 해요. 결정도 쉽고 단종도 쉽다 보니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손실이 아주 큽니다.” 현재 이 업체는 충북 진천에 있는 산업단지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의 음성공장은 제 2공장으로서 운영하게 된다. 



“현재 음성공장은 가정식 대체 신제품을 생산하기에는 다소 협소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 해썹(HACCP) 기준에 맞는 새로운 위생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신축 공장 규모는 대지가 2,762평, 건평이 1,500평입니다. 일체형 건물로 만들었기 때문에 현장에 입실하면 일괄라인으로 돌아서 나와야만 퇴실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공장은 해썹(HACCP)인증원의 컨설팅을 통해 기준에 맞게 설계, 시공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현재 생산되는 품목군이 다소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에 대해 해썹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루하루가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경영 이념이라는 윤 대표는 “직원이 행복한 기업 만들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직원의 행복은 좋은 제품을 만들게 되고, 정직한 제품을 사는 고객들은 그 믿음으로 행복해진다고 봐요.”

2년 전부터 이와 같은 경영철학을 고수하고 있다는 윤 대표는, 3년내 연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사회 공헌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누구나 다니고 싶어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만들어 이 사회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순간에도 우리사회의 많은 것들은 변화하고 있다. 특히 4인 가구 중심이던 가족구성은 현재 1인 가구만 500만 명을 넘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 평균 3.5%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35년 우리나라 1인 가구는 34.5%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맞물려 성장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간편 도시락과 반조리 식품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결국 어떤 제품으로 어떤 맛을 구현해 낼 것인가에 달려 있어 OEM기술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에 사용되는 소스 및 드레싱류를 비롯하여 각종 엑기스류, 그리고 음식 맛의 풍미를 높여주는 시즈닝에 이르기까지, 식품관련 기업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만들어온 (주)후드원이 앞으로 식품시장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지켜볼 일이다.

MeCONOMY Magazine Ma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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