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2시 유일호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년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16년 5월 산업별 고용동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과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우리 경제가 재도약 하려면 필수적”이라며, 국책은행 자본확충으로 시장에서 원활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반면 최근 공공기관 노조들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 경영상황을 악화시키고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공공기관 직원이 호봉제를 고수하는 점에 대해 기득권 지키기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를 제시하며, 성과연봉제 반대로 파업하는 일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는 양대노총 10만 공공금융부문 노조가 모여 해고연봉제, 강제퇴출제 반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행진도 벌였다.
이후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등 3개 공공부문 노동조합은 “사용자인 정부는 노사관계에 있어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노동기본권을 짓밟고 있다”며 “정부의 입맛대로 임금체계를 바꾸고 이에 불응하면 인건비 등 예산을 동결하고 정원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