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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시승기] ‘어느 별에서 왔니’, 독특함이 특별함으로 시트로엥 C4 ‘칵투스’

8월23일 국내 공식 런칭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해외에서도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차량이 국내에 출시됐다. 그리 크지 않은 크기에도 멀리서도 한눈에 눈에 띈다. 해외 출시 당시부터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곳곳에 갑옷 같은 ‘에어범프’를 몸에 장착한 시트로엥의 ‘C4 칵투스’가 그 주인공. 지난해 푸조 2008로 소형 SUV 시장을 흔들어놨던, 한불모터스가 이번에는 시트로엥의 C4 칵투스를 국내에 들여왔다. 디자인만으로도 화제를 몰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8월23일 출시 당일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시승했다.


※ 시승기 특성상 취재원의 주관적인 느낌이 들어가 있습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세그먼트는 SUV다. 각 제조사별로 도심형 SUV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디자인으로 15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유럽시장을 강타했던 시트로엥의 C4 칵투스(CACTUS)가 국내에 8월23일 공식 런칭됐다. C4 칵투스는 자동차 전문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아, 아일랜드 자동차 전문 기자 협회(APMP, Association of Professional Motoring Press)가 꼽은 ‘2015 올해의 소형 SUV(Small SUV of the Year)’, 그리고 2년 연속 Honest John Awards 2016 ‘가장 인기 있는 소형 패밀리카(Most Popular Small Family Car)’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준 만큼 2015 뉴욕 국제 오토쇼(2015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2015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World Car Design of the Year)’, 2015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2015 International Automobile Festival)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테리어(Most Beautiful Interior)’ 등을 수상하며, 자동차 전문가들은 물론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푸조 2008’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을 흔들었던 한불모터스(주)가 시트로엥의 ‘칵투스’를 런칭하면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C4 ‘칵투스’는 겉모습부터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해외 출시 때부터, 국내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불모터스(주)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C4 칵투스는 재미있으면서도 일상생활에 유용한 기술과 디자인이 가득하다”며 “유니크한 아이디어와 감성을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모델들을 만들어온 시트로엥의 브랜드 철학을 잘 반영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는 Shine, Feel, Live 세 가지 트림으로 2490~2890만원의 가격에 출시됐다. 공식 출시 날인 8월23일 푸조·시트로엥 강북 전시장의 차량 제공으로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시승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막 외계인 우주선에서 내린 듯한 ‘C4 칵투스’
… 아이덴티티를 완성시킨 ‘에어범프’


오전 9시께 만난 ‘칵투스’는 한 눈에도 ‘난 특별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마치 갑옷을 두른 듯 상징과도 같은 에어범프를 곳곳에 두르고 있는 칵투스는 함께 주차돼 있는 푸조의 차량들 사이에서도 단연 독특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시선도 잡아끌고 있었다. 흡사 방금 외계 우주선에서 내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C4 칵투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에어범프다. 미지의 지구에서 발생할지 모를 위험으로부터 차체를 지키기 위한 방어 체계 같은 모습이다.





디자인을 해칠지도 모를 이 에어범프 아이디어는 결국 차량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포인트이자 스타일을 완성한다. 에어범프는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레치와 다양한 외부 충격을 흡수해 차량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불모터스(주)는 ‘C4 칵투스’의 상징과도 같은 이 ‘에어범프’의 교환 비용도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차량을 팔아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에어범프의 컬러 교체도 가능해 소비자들이 언제든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강북 전시장 김용환 주임은 “3가지 컬러로 교환 가능한데, 프론트 도어 에어범프는 블랙(9만6천300원), 그레이(9만8천300원), 초콜렛(9만7천600원)이고, 리어도어 에어범프는 3가지 컬러 모두 9만3천700원”이라면서 “장착 비용(공임)은 무료”라고 전했다.


에어범프라고 명명한 이것은 TPU(Thermoplastic Poly Urethane)란 신소재로 전 세계 최초로 시트로엥의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졌다. 마치 갑옷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단단해 보이지만,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손으로 눌러도 쑥쑥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할 만큼 유연성을 보여줬다.


실내 디자인, 단순함이 여유로움으로


소형 SUV로 분류되는 칵투스는 나란히 주차돼 있는 푸조 2008과 그 크기가 비슷했다. 운전석 문을 열고 자리에 앉아 살펴본 실내는 독특하면서 복잡하지 않았다. 일자로 쭉 뻗은 긴 탁자 위에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을 올려놓은 듯 심플한 모습이었는데,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기타차량 설정 등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아이폰과는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USB로 직접 연동이 돼 터치스크린에서 곧바로 전화번호를 누르는 등 바로 조작이 가능했다.






단순한 실내는 루프 에어백 기술 도입으로 가능해진 디자인이었다. 세계 최초로 도입된 루프 에어백(Roof Airbag) 기술은 기존 글로브박스에 위치했던 에어백을 루프쪽으로 옮긴 것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루프에서부터 아래로 길게 내려온다는 게 한불모터스(주)의 설명이다.


조수석에서의 에어백을 루프 쪽으로 옮길 수 있게 되면서 칵투스는 기존 차량들의 대시보드 하단에 글로브박스가 설치된 것과 다르게 상단에 탑박스를 장착했다. 탑박스는 처음부터 그 편리함으로 어색함을 상쇄시켰다.
칵투스의 단순해진 디자인은 소형 SUV 답지 않은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보여줬다. 기어레버도 없었는데 단순히 D, R, N 으로 구성된 버튼식 기어장치를 장착하고 있었다. 기어레버가 사라지면서 운전의 재미는 반감될 수 있겠다 싶은 느낌이지만, 재미가 크게 상관이 없다면 실내는 여유롭고 편리하게 기어를 조작할 수 있게 된 것만은 분명했다.


현실화 시킨 아이디어들, 아쉬운 미닫이 뒷 창문


C4 칵투스의 앞, 뒷좌석은 일체형 소파시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천장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시원한 개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미닫이고 구성된 뒷좌석 창문은 아쉬웠다. 뒷좌석에서 함께 차량을 시승한 취재원은 “시트 자체는 편하고 좋은데, 창문이 미닫이라 조금 답답하고 아쉬운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외의 시트와 같은 컬러대의 가죽스트랩 모양의 도어핸들, 스티어링휠 등 세세한 실내 스타일링은 칵투스 만의 세련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358L의 트렁크는 벤치 폴딩 형식의 2열 시트(뒷좌석 전체 폴딩)를 접을 경우 최대 1,170L까지 늘어났다.





대부분의 차량에는 전방 유리 워셔 노즐이 보닛 부분에 장착돼 있는 반면, 칵투스는 노즐이 와이퍼에 직접 달려 있었다. 그러다 보니 워셔액이 사방으로 튀지 않았다. 매직워시라고 표현한 이 아이디어는 한불모터스(주)의 설명에 의하면 50% 적은 워셔액을 사용해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주행, 스타트 아쉬움
… 특유의 변속기, 운전습관·승차감 등 적응 필요


주행성능은 어떨까. 스타트에서는 생각보다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다. 또 수동변속기를 기반으로 한 특유의 기어변속은 순간적인 동력 상실로 인해 툭툭치는 이질감을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호불호가 분명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함께 시승을 진행하면서 도움을 준 강북 전시장 김용환 주임은 “기어변속 부분이 푸조와 시트로엥의 특징이자, 고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며 “처음이라 어색하고 승차감이 불편하다고 말하시
는 고객도 있는 반면, 바로 이 푸조의 MCP, 시트로엥의 ETG 기어변속기가 푸조·시트로엥만의 연비 등 장점이라고 찾는 고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푸조·시트로엥의 변속기 특징을 알고 오시는 분들은 이해도가 빠르다”면서도 “하지만 아무 정보도 없이 처음 시승한 경우 어색하다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2단까지의 초반 스타트에는 치고나가는 힘이 적어 아쉬움을 보였으나, 3단 이후부터는 부침 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처음부터 페달을 강하게 밟고 나갈수록 변속에서의 이질감이 크게 느껴졌으나, 30분 정도 도심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변속 타이밍이 익숙해지자 페달 조절도 하고, 핸들에 달린 패들시프트를 적절히 활용하자 오히려 운전의 재미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차별화된 개성·실용성·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적합


만나본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실내는 전반적으로 불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없애버리고 단순화한 느낌을 받았다. 반면 실외는 ‘에어범프’라는 아이디어를 덧붙였다. 운전자가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불필요하거나 잘 쓰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제거했다. 센터페시아의 버튼이 채 10개도 되지 않고 7인치 터치스크린 하나로 통합했다. 그나마 기어버튼을 빼면 5개 정도였는데, 도어핸들·매직워시·에어범프 등 독특한 아이디어는 현실화했다.


도시생활에서 쉽게 발생하는 문콕·범퍼 잔기스 등의 스트레스는 최소한 칵투스의 오너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닌 듯 했다. 또 문콕·잔기스를 잡아주는 에어범프 자체도 저렴한 가격에 교체가 가능하니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승해본 ‘C4 칵투스’는 독특하고 색다른 디자인 요소만큼 주행성능은 크게 색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어디서나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독특한 디자인, 갖가지 현실화된 아이디어 등만으로도 소형 SUV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서다가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PSA그룹의 BlueHDi 엔진과 ETG6 변속기의 17.5km/ℓ(도심 16.1km/ℓ, 고속 19.5km/ℓ)의 연비도 장점이다. 차별화된 개성과 차량의 성능보다는 실용성·편리함을 먼저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시트로엥 ‘C4 칵투스’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MeCONOMY magazine Septem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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