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총 4,78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AI팩토리, AI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445개 기술개발 과제에 집중된다.
세부적으로는 ▲AI팩토리 627억 원(44개 과제), ▲AI반도체 216억 원(20개), ▲자율주행차 1,206억 원(82개), ▲첨단바이오 682억 원(80개), ▲지능형 로봇 296억 원(31개), ▲디스플레이 138억 원(14개), ▲핵심 소재 277억 원(17개), ▲에너지 신산업 74억 원(10개) 등에 배정된다.
AI팩토리 사업은 생산 현장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품질 검증, 설비 제어, 공정 최적화, 원료 배합 개선 등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중소기업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기초모델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의약품 제조 단계에서 불순물 발생을 미리 예측해 방지하는 AI 기술 개발이 진행되며, AI반도체와 고성능 센서 등 핵심 부품 확보에도 역량이 집중된다.
산업부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내에 ‘산업AI 투자 전담 관리자(MD)’를 새롭게 신설해 프로젝트 기획과 조율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대한민국이 세계 제조업 4위의 위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산업 AI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제조업 고도화와 신산업 발굴을 위한 산업 AI 확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