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판의 입장을 밝혔다.
15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유영하 변호사는 공지영, 이외수 등 문화예술인에게 양아치라는 막말을, 국정원 대선 개입을 제기한 사람들에게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발악하는 웃긴 놈들’이라고 막말을 쏟아 부은 사람”이며 “대통령을 변호할 자격도 변호해서도 안 될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유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 재직 시에 UN에 제출하는 인권보고서에 세월호 참사 등 한국의 불리한 인권 상황 내용을 삭제토록 한 사람”이라면서 “최순실이 없어서 이런 사람을 추천한 것이냐”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서면조사가 원칙이다,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대통령도 국민이고 여자로서 사생활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 말은 ‘검찰은 대통령을 서면조사 한 번만 하고, 세월호 7시간 등 민감한 의혹들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말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태양은 질 때도 아름다운 노을을 만들고, 꽃은 질 때도 품격 있게 진다”면서 “유 변호사는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대통령을 위해서도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