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정위가 발표한 11개 대형 유통업체 현황 자료에 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대 백과점이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판촉행사비가 2009년 평균 120만원에서 지난해 140만원으로 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업체에 제공하는 판매수수료 인하 혜택은 미미한 반면, 판촉행사비, 인건비, 물류비 등은 오히려 늘었다.
납품업체 비용부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평균 인테리어도 4430만원에서 4770만원으로 8%나 늘었고 관련판촉행사비도 평균 1억4550만원으로 각각 20%씩이나 늘었다.
납품업체 한 곳당 반품 액은 3억1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무려 39% 급증해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자율 합의에 따라 인하하기로 한 판매 수수료율은 생색내기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